'오늘습관' 생리대, 대진침대보다 라돈 검출량 10배?
'오늘습관' 생리대, 대진침대보다 라돈 검출량 10배?
  • 이유주 기자
  • 승인 2018.10.1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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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이상 라돈 검출 논란…누리꾼 또 다시 불안 고조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SNS로 인기를 끈 '오늘습관' 생리대가 라돈 검출 논란에 휩싸여 또 다시 생리대 공포가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16일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문제가 된 대진침대 라돈 검출량보다 많은 수치다.  

라돈은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분출되는 무색, 무취, 무미의 기체 방사성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는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오늘습관 생리대는 '친환경 생리대'를 콘셉트로 "악취를 제거하고 세균 걱정을 덜 수 있다"며 "제올라이트 광물을 이용한 패치로 특허를 받았다"고 홍보했다. ⓒ오늘습관
오늘습관 생리대는 '친환경 생리대'를 콘셉트로 "악취를 제거하고 세균 걱정을 덜 수 있다"며 "제올라이트 광물을 이용한 패치로 특허를 받았다"고 홍보했다. ⓒ오늘습관

그간 오늘습관 생리대는 '친환경 생리대'를 콘셉트로 "악취를 제거하고 세균 걱정을 덜 수 있다"며 "제올라이트 광물을 이용한 패치로 특허를 받았다"고 홍보했다. "평생 동안 당신이 생리로 보내는 시간 10년, 5만 7600시간을 안전하게 보장하겠다"는 광고문구로 안전성을 강조해 주문폭주로 물량이 소진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가 문제의 생리대 패치를 고배율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적갈색의 모래알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순수한 제올라이트는 라돈을 뿜어내지 않고 하얀색. 패치에 제올라이트가 아닌, 라돈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나자이트가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대진침대에서 발견된 것이 라돈 성분의 모자나이트였다. 

이번 연구를 함께한 박경북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장은 "이같이 높은 농도의 라돈을 내뿜는 생리대를 여성들이 장기간 사용할 경우 생리대와 맞닿는 피부에서 암이 발생하거나 부인과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송이 나간 후 오늘습관 측은 SNS 등에 국가인정 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방사능 검출 시험 결과서를 공개하고 "현재 언론에서 보도하는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니라 단순히 저가의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하여 당사 측에 2시간 전 통보 후 그대로 기사화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해당 내용에 대한 언론중재위 정정보도 요청 및 이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습관 측은 방송내용에 반박하고 있다. ⓒ오늘습관 페이스북
오늘습관 측은 방송내용에 반박하고 있다. ⓒ오늘습관 페이스북

이번 사태로 소비자들은 또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공정하게 측정해야 했고 다른 업체 것도 측정해야 한다", "어떤 게 진실이냐! 확실히 해라 소비자들은 어쩌라고", "어제 결국 면 생리대 샀다", "이쯤 되니 살아서 숨이 붙어있는 게 기적이다", "라돈의 10배? 무슨 생체실험하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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