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더욱 심해지는 가을 불청객, 어깨통증 ‘오십견’
환절기 더욱 심해지는 가을 불청객, 어깨통증 ‘오십견’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8.10.17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수술 요법인 체외충격파 치료와 어깨 스트레칭 병행이 증상 호전의 지름길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전업주부 이아무개(58) 씨는 평소 가벼운 어깨 통증을 느껴왔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 전 아침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통증이 심해지고 어깨가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 생겨 고민이 많아졌다. 이 씨는 대중교통 탑승 시 손잡이를 잡거나, 가족들의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냉장고 높은 칸의 식자재를 꺼내고, 샴푸 후 머리를 말리는 행동 등 평범한 일상생활 중에서도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행동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결국 이 씨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았고, 어깨 통증의 원인이 ‘오십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부원장. ⓒ강남 연세사랑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부원장. ⓒ강남 연세사랑병원

◇ 오십견, 일교차 큰 가을철에 특히 통증 심해져

일교차가 큰 가을이 되면 심한 어깨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오십견은 어깨 관절낭이 두꺼워지면서 주변 인대 조직과 유착해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며, ‘동결견’ 또는 ‘유착성관절낭염’으로도 불린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낭의 문제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빼는 자세가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 가벼운 증상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이미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오십견 증상은 체외충격파나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부원장은 “오십견은 특히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염증반응이 심해져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치료를 방치할수록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대부분 오십견 증상은 수술 없이 체외충격파로 치료 가능해 
 
오십견을 비수술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체외충격파(ESWT)' 치료법이 있다. 이 치료법은 어깨 통증을 수술 없이 간단히 치료하는 보존적 요법으로, 체외에서 가해지는 고강도의 에너지가 어깨 내 세포를 자극해 자연적 치유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어깨관절 질환에서는 오십견을 포함해 회전근개 손상 및 파열, 석회화건염(석회성건염) 치료 등 다양한 질환에 폭넓게 이용하는 치료법이다.
 
치료방법은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1000~1500회의 충격파를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10~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소요되고, 마취나 절개가 없어 입원이 필요 없기 때문에 치료 후 일상생활로 빠르게 돌아올 수 있어 시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시행해도 안전하며, 환자의 통증에 따라 충격파의 세기나 강도를 조정해 치료하는 환자 개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 이후 통증이 줄어들고 어깨와 팔의 이용범위를 넓혀갈 수 있는 상태로 호전된다. 어깨 관절 운동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꾸준하게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정성훈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어깨의 세포 활성화로 재생효과를 촉진시키는 방법의 치료”라며 “충격파 치료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어깨 스트레칭을 병행한다면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