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배우들이 자기 인생의 해시태그를 이야기했고 거기서 나온 이야기들로 뮤지컬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인생 해시태그에 나온 이야기들을 계속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담겨 있어요.”(오세혁 연출)
다큐멘터리 창작 뮤지컬은 청소년 미혼 한부모의 이야기를 대본으로 해서 미혼 한부모가 직접 전문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작품이다.
18일 첫 공연에 앞서 오세혁 연출은 베이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엄마) 배우들도 과거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 즐겁고 행복한 분들이다. ‘지금 힘들지 않나?’ 물론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무엇이 행복해?’라고 물어봤으면 좋겠다”면서 “이 공연을 통해 관객분들도 마찬가지로 누구나 힘든 게 있지만 우리가 ‘오늘 하루를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뮤지컬에는 직접 참여하는 (엄마) 배우 다섯 분과 나머지 전문 배우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오 연출은 "무대에 선 미혼 한부모 한 분 한 분이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에피소드 하나하나 대본으로 정리해 15분씩 단막 뮤지컬 네 편으로 구성했다"고 했다.
엄마배우 김명지 씨는 "한국 사회에서는 미혼모뿐만 아니라 엄마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공연을 보시고 ‘엄마여도 하고 싶은 공연을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구나, 그러면 내(관객분) 상황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시고 꿈을 찾아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CJ나눔재단이 주최하고 인트리 미혼모협회와 벨라뮤즈(주) 주관으로 제작됐다. 18일부터 21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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