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은 한 번 “매도”는 열 번, 한유총의 말들
“죄송”은 한 번 “매도”는 열 번, 한유총의 말들
  • 이중삼·최규화 기자
  • 승인 2018.10.26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뉴스] 16~25일 한유총 성명서·입장문·보도자료 낱말 분석

【베이비뉴스 이중삼·최규화 기자】

유치원 비리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개혁 압박을 높이고 있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으로 대표되는 사립유치원들은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한유총에서 발표한 성명서, 입장문, 보도자료는 모두 열두 건. 그 속에 어떤 낱말들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낱말들이 보여주는 그들의 진심은 무엇일까요?

[알림] 시각장애인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체텍스트입니다.

1
“죄송”은 한 번 “매도”는 열 번, 한유총의 말들

2
유치원 비리 이슈가 뜨겁습니다. 개혁 압박을 높이는 정부에 대해 한유총은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한유총이 발표한 글은 모두 열두 건. 그 속에는 어떤 낱말들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요?

3
한유총이 열흘간 발표한 열두 건의 성명서·입장문 등에는 약 1만 8700자, 3800개 낱말이 들어 있습니다. 조사와 종결어미, 의미 없는 단어들과 1음절 단어도 빼고 약 7200자, 약 1900개 낱말을 조사했습니다.

4
워드클라우드 생성기(wordcloud.kr)를 통해 많이 쓰인 낱말 100개를 뽑아 단어구름을 만들어봤습니다.

5
우선 ‘공개’가 57번, ‘감사결과’가 27번 쓰였습니다. 유치원 감사결과 실명 공개 여부가 논란의 시작이었던 점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사결과 공개의 주인공인 ‘박용진’ 의원의 이름도 10번 쓰였습니다.

6
‘교육부’는 46번 나옵니다. “교육부에 수차례 건의하였으나 어떤 개정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와 같이 사태의 원인을 교육부로 돌리는 문장이 많았습니다. ‘유은혜’ 장관의 이름도 6번, ‘교육청’도 20번 쓰였습니다.

7
회계 투명성은 이번 논란의 핵심입니다. 정부는 2020년부터 모든 유치원에 국가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죠. ‘회계’는 32번, ‘재무’는 23번 쓰였습니다. ‘에듀파인’도 6번 등장합니다.

8
누리과정비를 학부모에게 직접 지원하라는 것은 한유총의 주된 요구입니다. ‘학부모’는 22번, ‘유아학비’는 13번 나옵니다. 또 ‘공무원’도 24번 쓰였습니다. 한유총은 공무원 범죄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주장도 했죠.

9
그렇다면 사과의 뜻을 담은 낱말은 몇 번이 쓰였나 볼까요? ‘송구’, ‘죄송’, ‘사죄’가 각각 1번씩 쓰였습니다. 반면 “비리 집단으로 매도되어”라는 식으로 억울함을 드러낸 ‘매도’라는 낱말은 모두 10번 쓰였습니다.

10
사립유치원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가 매섭습니다. 심지어 폐원이나 원아모집 중단 움직임까지 있어 국민들은 분노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이들에게는 지금 어떤 ‘말’이 필요할까요?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관련기사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