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하는 아이, 나무라는 부모 모두 심리상담이 필요합니다"
"자해하는 아이, 나무라는 부모 모두 심리상담이 필요합니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8.10.29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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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상동 허그맘 심리상담센터 "부모-자녀 상호 작용 변화가 아이 심리치료 핵심"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이들이 SNS에 ‘자해 인증샷’을 올리는 게 유행이 되고 있다. 자녀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기르고 건강한 대인관계와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도록 양육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베이비뉴스
아이들이 SNS에 ‘자해 인증샷’을 올리는 게 유행이 되고 있다. 자녀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기르고 건강한 대인관계와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도록 양육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베이비뉴스

#중학교 1학년인 병수(가명)는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가족들과 대화도 거부, 등교도 거부하고 있다. 아들이 걱정된 병수 어머니는 병수의 SNS에서 ‘자해 인증샷’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아들의 팔에는 자해 흔적이, 아들의 방에는 자해에 쓰인 물건들이 보였다. 아들이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사로잡힌 병수의 어머니는 병수와 함께 심리상담센터를 찾았다.

병수는 지금 과연 어떠한 상태일까? MMPI-A, TCI, SCT 등의 심리검사를 통해 병수의 심리 상황을 점검한 결과, 병수는 타인에 대한 불신이 많고 예민해 대인관계에서 쉽게 상처를 받는 성향인 것으로 밝혀졌다. 병수의 경우 힘든 상황에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혼자만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특성이 있어 감당하기 힘든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때 자해를 하고 이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아픔을 표현해 온 것.

심리상담센터 허그맘 부천상동센터 최진성 상담전문가는 심리치료를 통해 병수에게 과거 대인관계에서 성공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부정적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또 친구 관계 패턴을 점검한 뒤 또래 관계 기술 학습을 통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친구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들의 자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던 병수 어머니에게는 양육코칭을 통해 아들과 관계가 호전될 수 있도록 도왔다. 병수는 이제 자해를 하지 않는다. 엄마와도 대화한다. 정상적으로 학교생활도 하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낸 뒤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는 '자해(自害) 인증샷'이 유행이다. 자해는 아이의 불안한 심리와 우울감을 드러내는 행동이다. 무심코 넘겨서는 안 된다.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허그맘의 부천상동센터 최진성 상담전문가는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의 부모 대부분은 스스로 양육에 실패했다고 자책하면서도 자녀의 심리적 아픔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심지어 의지의 나약함으로 여기며 자녀들에게 정신력으로 버티라고 나무라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자녀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기르고 건강한 대인관계와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도록 양육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최진성 전문가는 “청소년 심리상담은 부모-자녀간 상호 작용의 변화가 자녀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심리적으로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고 양육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경우 상담전문가의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리상담센터 허그맘은 600여 명의 국내 최고 심리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분야별 심리 전문가들이 협진해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육아에 좋은 정보와 새로운 소식을 알리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케어해 주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 및 수도권, 경상, 전라, 충청권에 총 44곳의 허그맘 센터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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