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있는 것이 '팩트'입니다
믿고 있는 것이 '팩트'입니다
  • 칼럼니스트 이정수
  • 승인 2018.11.02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수의 결혼수업] 결혼생활은 행복하다고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정수
ⓒ이정수

우리 부부는 올해 결혼 6년차입니다. 아직도 너무 사랑하고 달달하죠. 그래서 종종 SNS에 이 달달한 사랑 이야기들을 올립니다. 아니 많이 올리는 편입니다. 크크크. 가진 것이 행복과 사랑뿐이라 이거라도 자랑하고 싶어서요. 요즘같이 결혼을 두려워하는 시대에 그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자랑거리라고 믿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이런 댓글이 달렸더라고요. "12년 살면 그렇게 달달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실 종종 이런 댓글이 달리긴 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있는 것이죠. 이분들에겐 이게 결혼생활의 팩트입니다. 어떻게 믿고 있는지도 결혼생활에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제가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우리의 노력만이 아니라 운도 굉장히 많이 작용했습니다.

전 사실 운이 아주 좋은 사람입니다. 말도 안 되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얼마 전에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아침 출근길이 꽉 막혀 있더라고요. 저는 여의도로 시간에 쫓겨 바쁘게 가는 중이었습니다. 저는 직진을 하고 있었고, 그때 급하게 택시가 제 차선에 끼어들면서 제 차의 좌측 '엉덩이'를 들이받았습니다.

꽝 하는 소리에 차를 세웠죠. 그런데, 꽝 하고 부딪치는 소리가 났지만, 제 차는 빗방울 덕에 미끄러지는 효과가 났는지 아무런 흔적이 없었고, 택시의 범퍼만 조금 부서져 있었습니다. 택시기사분이 손님을 태우시고 난처해하시기에 그냥 가시라고 했습니다. 저도 바쁘기도 했고 제 차는 멀쩡했으니까요.

그리고 여의도로 왔는데, 출근 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임에도 주차 공간 한 곳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주차를 하고 약속 장소로 올라갔습니다.

어떠세요? 3자의 눈으로 보기에 운이 좋아 보였나요? 그런데, 저는 이 안에 너무 많은 행운이 있었습니다. 길이 막히는 바람에 그리 큰 사고가 나지 않았고, 비가 와서 차량의 손상도 없었으며, 택시기사님도 굳이 실랑이를 하지 않아서 길에서 비를 맞으며 시간 낭비를 하지 않을 수 있었죠. 걱정했던 주차까지 빠르게 할 수 있어서 스케줄에 늦지 않게 잘 도착 할 수도 있었던 겁니다.

남들이 행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도 제겐 큰 행운이 되니 저는 운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부정적인 것들을 더 '팩트'라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육아는 행복입니다!’와 ‘육아는 전쟁입니다!’, 어느 쪽이 더 팩트 같으세요? ‘결혼은 인생의 행복의 시작이다!’와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다!’, 어느 쪽이신가요? 사실 저에겐 전자가 다 팩트입니다. 제겐 그것이 진실입니다. 그리고 진실이 되게끔 노력을 하고 있고요.

지금 결혼생활과 육아환경이 너무 마음에 안 든다고 그냥 다음 생을 기약하지 마시고(다음 생이 더 안 좋을 수도 있음)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좋아질 것을 믿어보세요.

우리의 사랑은 계속될 수 있다, 이 사람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나는 아주 잘하고 있다, 나는 결혼하길 잘했다, 아이를 낳길 정말 잘했다, 믿고 그렇게 될 수 있게 노력을 하는 거죠. 그럼 그것이 여러분의 인생에 팩트가 될 겁니다. 믿는 대로 보이는 겁니다. 되고 싶은 대로 믿어보세요.

*칼럼니스트 이정수는 ‘결혼은 진짜 좋은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가며 살고 있는 연예인이자 행복한 남편, 그리고 아빠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