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택 태선
▲반짝이는 1-2mm의 살색 또는 갈색의 작은 구진들이 몸에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주로 어린이나 젊은 성인에서 1만 명 중 3-4명 정도 발생합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크기 1-2mm 크기의 둥글고 편평한 구진이 특징적으로 살색, 분홍색, 갈색까지 다양한 색을 보입니다. 반짝이는 특성이 있고 하복부, 팔, 팔목 안쪽, 넓적다리의 안쪽에 부분적으로 나타나거나 드물게 전신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전신적으로 발생한 경우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으며, 상처가 난 자리에 병변이 발생하는 쾨브너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손발톱, 점막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손발톱이 작게 움푹 파이고 세로의 울퉁불퉁한 선이 나타나며 끝이 갈라지는 변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 수 개월에서 수 년 이내에 자연적으로 없어지므로 증상이 없는 경우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긁지 않는 경우 흉터나 색소 침착은 잘 생기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피부에 상처가 나는 부위를 따라 병변이 확산될 수 있으며, 전신발생의 경우 자연적으로 없어지기 어려워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와 국소 면역조절제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먹는 항히스타민제도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자외선치료를 병행하면 병변이 빠르게 호전되기도 합니다.
◇ 선태선
▲선태선은 원인 불명의 피부질환으로 1-3mm 크기의 작은 구진들이 선상으로 늘어선 병변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어린이에게 비교적 흔하고 특히 5개월에서 15세 여아에게 흔하며, 대부분 6세 이하에 발생합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표면이 편평한 1-3mm 크기의 작은 구진이 선상으로 늘어서서 발생하고 병변은 섬세한 비늘로 덮여 있고 살색이나 붉은 색을 띱니다. 갑자기 발생하고 모여서 발생하며 블라쉬코선(우리 몸이 분화되면서 발생하는 가상의 선)을 따라 선상으로 나타납니다.
부분적으로는 끊겨져 보이기도 하지만 짧게는 수 cm에서 길게는 한쪽의 팔 혹은 다리에 길게 늘어져 나타나기도 합니다. 병변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간혹 가려움증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한쪽에 발생하지만 양쪽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 6개월에서 2년 이내에 저절로 사라지므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또는 국소 면역조절제가 빠르게 사라지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 모공각화증
▲모낭 안에 각질마개가 생기고 주변이 붉게 보이는 질환으로 피부가 닭살 모양으로 나타나는 유전질환입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증상은 작은 회색의 모낭구진이 팔, 넓적다리, 어깨 등 바깥쪽으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 엉덩이와 팔꿈치 아래에도 보입니다. 각질마개가 모낭 입구에 박혀 있고 털이 부러지거나 구부러진 모양을 보입니다. 소아기에 발생하는 경우 얼굴과 팔에 나타나고 10대 후반에 발생하는 경우 팔과 다리에서 주로 관찰됩니다. 이 질환은 건조한 피부나 아토피피부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소아기에 얼굴과 팔에 발생하는 경우는 청소년기에 서서히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10대에 시작하는 경우는 20대 중반에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두 가지 형태 모두 성인기 후반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려운 편입니다. 각질용해제로 각질마개를 녹이는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백수연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바노바기 피부과를 거쳐 현재 메이플 의원에서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진료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뉴스가 운영하는 육아교실 맘스클래스(class.ibabynews.com)에서도 임산부들에게 피부 관리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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