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기업 티몬,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대상 수상

고용노동부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 개최...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표창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소셜커머스 기업 (주)티몬이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14일 서울 강남 SETEC에서 제3회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를 열고,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한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기업(10개)에 대한 시상식울 진행했다.

(주)티몬이 대상을, 롯데쇼핑(주) E커머스사업본부와 프렉스에어코리아(주)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소셜커머스 기업인 (주)티몬은 개발·기획 직군에 재택근무제를 도입(주 1일, 월 2회)해 대상 인원의 약 35%가 활용하고 있으며, 연차휴가와 별도로 2시간 초단기 휴가제 ‘슈퍼패스’를 제공하고(반기 4회, 이용률 100%), 남성의 경우 육아휴직 활용 월수에 따라 1일씩 보상휴가를 주고 있다.

티몬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는 날엔 출퇴근 시간을 절약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아이가 등교할 때 하나라도 더 챙기게 된다. 아이가 상당히 좋아한다"며 "월 2회 재택근무가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대답했다.

롯데쇼핑(주) E커머스사업본부는 직원의 100%가 시차출퇴근제를 활용하고 있다. 연차활용실적에 따른 장려금 제도를 운영하고, 회의·보고문화 개선 운동, 업무 간소화 등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프렉스에어코리아(주)는 만 1세 이하 자녀가 있는 남성 직원에게 1개월 유급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초등학교 입학 자녀가 있는 경우 6개월 유급 육아휴직을 주고 있으며, 1년 만근 시 1일씩 무제한으로 추가 연차휴가를 부여한다. 프렉스에어코리아(주) 근로자들의 2018년 평균 연차일수는 31일에 이른다.

이번 콘퍼런스는 일하는 방식과 문화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일·생활 균형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경제단체와 우수기업 임직원, 일반 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명사 특강, 공모전 시상,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주제로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흥미로운 강연이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미키 김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전무는 실리콘밸리 경쟁력의 원천인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근로문화를 우리나라와 비교하며 전달했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적응, 그리고 협력’이라는 주제로 ‘빅데이터로 보는 워라밸 경향’을 강의했다.

‘워라밸로 달라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이어졌다. 일러스트 636건, 사진 550건이 응모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일러스트 부문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입선 7명과 사진 부문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입선 12명이 수상했다.

한편 지난 9월 고용노동부와 잡플래닛이 공동 선정한 ‘2018 워라밸 실천기업’으로는 ㈜동화엔텍, 디와이㈜, ㈜동우화인켐, ㈜에이스프로젝트, ㈜크몽, 이디엠에듀케이션㈜, 현대드림투어㈜, ㈜멀티캠퍼스, ㈜트리플하이엠, 메조미디어㈜가 선정됐다. 해당 기업에는 '2018 워라밸 실천기업' 인증패가 전달됐다.

이재갑 장관은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 일하는 방식 혁신 등 기업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며 “정부도 일하는 모든 분들의 일·생활 균형과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늘리고, 인식개선 캠페인 및 우수사례 발굴·확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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