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어느덧 24절기 중 20번째 절기인 소설(小雪)이다. 소설은 첫눈이 내린다는 절기로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본격적으로 추워지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온다. 그래서 겨우내 먹을 김치를 하고, 시래기, 무, 호박 등 비타민이 풍부한 마른 나물을 준비해 월동 준비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 실내습도는 50% 내외로 유지
일기예보를 보면 소설이 있는 이번 주부터 새벽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특히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 3시부터 아이들이 등원하기 전까지 난방이 작동하도록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실내 난방을 시작하면 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젖은 빨래나 가습기 등을 함께 활용해 실내습도를 50% 내외로 유지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 아침에 일어나면 목과 발을 따뜻하게
아침에 일어나 몸을 움직이면 심장을 통해 혈액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차차 온기를 찾기 시작한다. 즉, 잠이 깬 직후에는 우리 몸이 새벽의 서늘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콧물, 코 막힘,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럴 땐 목과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을 뜨자마자 목수건을 두르고 양말을 신은 뒤 아침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헤어 드라이어로 따뜻한 바람을 목 뒤에 잠시 쐬는 것도 감기 예방에 좋다.
◇ 기관지염·폐렴 주의, 기침 심한 밤에는 상체 높여야
가을 미세먼지와 초겨울 찬 기운때문에 유독 기침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감기뿐 아니라 기관지염,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미세먼지나 찬바람이 기관지로 들어가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침이 심해지는 밤에는 등 쪽에도 베개를 놓아 잘 때 상체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연속적으로 기침을 하는 경우엔 잠시 아이를 세워 안아 위에서 아래쪽으로 등을 쓸어주며 톡톡 두드려주면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된다.
◇ 가래 동반한 기침 잦은 아이에겐 무즙이 효과
한의학에서 폐는 오행 중 금(金) 기운에 속하는 장기로 금 기운은 흰색과 상통한다. 따라서 무·배·도라지 등과 같은 흰색 음식이 폐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무는 지금처럼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영양분이 가장 풍부하다. 또한 수분함량이 많을 뿐 아니라 가래를 삭여주고 상기된 기운을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잦은 아이라면 무를 섭취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무즙을 내어 물처럼 수시로 마셔도 되고, 무의 매운맛이 남아 있다면 냉장고에 1~3일 정도 숙성시켜 매운맛이 사라진 뒤 마시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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