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가연, 듀오, 바로연 등 결혼정보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비싼 가입비, 회원 검증의 신뢰성 등에 대한 불만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최근 2년 이내 조사대상 결혼정보서비스(가연·듀오·바로연, 가나다 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성인 300명(업체별 각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소비자 만족도 및 피해구제 사례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상담 편리성, 고객응대, 직원 전문성 등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46점이었고, 업체별로는 바로연 3.58점, 듀오 3.46점, 가연 3.35점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맞춤형 서비스, 사이트의 유용성, 이벤트 및 프로필 관리, 가격 및 정보 신뢰성 4개 요인으로 평가했다.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는 평균 3.53점으로 높은 반면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만족도는 평균 3.25점으로 낮았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바로연 3.45점, 듀오 3.22점, 가연 3.20점으로 업체별 차이가 있었다. 서비스 품질·상품·호감도를 평가한 종합만족도는 평균 3.33점으로, 바로연은 3.49점, 듀오 3.29점, 가연 3.20점이었다.
한편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개선할 점으로 비싼 가입비, 회원 검증의 신뢰성, 약정 만남 횟수의 상향 조정 등 순으로 응답자가 많아,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209건으로, 매출액 대비 건수는 듀오가 0.67건으로 가장 적었고, 가연 1.75건, 바로연 4.79건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신청 209건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으로 당사자 간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는 가연과 듀오가 각각 61.4%, 60.0%인데 반해 바로연은 33.3%로, 두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관련 사업자들과 공유하고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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