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베이비뉴스의 특별기획 ‘바퀴 달린 엄마’가 제21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6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올 한 해 한국사회의 소외된 인권 문제를 발굴해내고 이를 심층취재, 보도하여 인권 가치와 의미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제21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수상작은 모두 일곱 편. 베이비뉴스의 ‘바퀴 달린 엄마’를 비롯해 ▲MBC ‘36,700년의 눈물’ ▲시사인 ‘아동학대 연속 기획’ ▲KBS대구 ‘기억, 마주서다’ ▲SBS ‘부를 땐 국가의 아들, 아플 땐 당신의 아들’ ▲서울신문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한겨레21 ‘난민과 함께’다.
베이비뉴스는 지난 9월 11일부터 21일까지 여섯 편의 특별기획 ‘바퀴 달린 엄마 시즌2’를 보도했다. ‘바퀴 달린 엄마’는 장애인 부모들의 육아 이야기를 직접 듣고 우리 사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기획. 지난해 일곱 편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한 데 이어, 올해는 장애여성의 모성권에 초점을 맞춰 더 깊은 고민을 담았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이강현 KBS미디어 콘텐츠사업본부장)는 베이비뉴스 보도에 대해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서, 특히 장애인으로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 기사”라고 평했다.
또한 “그간 메이저 언론 매체가 주도하던 사회적 이슈 제기가, 갈수록 늘어나는 1인 내지 소수 전문매체에 의한 사회적 문제 제기 등으로 확대, 진화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이를 적극 격려하는 심사위원들의 뜻도 담겨 있는 결정”이라고 수상작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특별상은 한국 미투 운동의 첫 고발자로서 한국 사회에 팽배해 있던 성추행과 성폭력을 고발해 여성들의 용기 있는 폭로를 이끌어냄은 물론 여성 인권에 큰 인식 전환을 불러온 서지현 검사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오후 7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997년 제1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시작한 이래, 한 해 동안 인권 실태를 알리고 인권보호와 인권증진에 기여한 국내의 언론(인)을 선정해 그 공적을 기리고, 언론의 책무를 강조하고자 매년 12월 세계인권선언기념일에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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