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국 최초 다자녀가구에 주택 지원
수원시, 전국 최초 다자녀가구에 주택 지원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8.11.27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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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자녀 이상 가구에 수원휴먼주택 지원… 최장 20년 거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7자녀 가정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7자녀 가정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전국 최초로 자녀가 다섯 이상인 다자녀 무주택 가구에 무상으로 주택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올해 매입한 수원휴먼주택 5호를 다자녀가구에 지원한다. 26일 6자녀를 둔 가정이 화서동 소재 신축 다세대주택에 처음 입주했고 다음달 2일에는 8자녀를 둔 가정이 매탄동 소재 연립주택에 입주한다. 나머지 세 가구는 내년 1월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5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에 무상으로 지원되는 수원휴먼주택은 주거 취약계층에 수원시가 지원하는 임대주택으로, 수원시는 2022년까지 최대 200호 확보를 목표로 매년 주택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수원휴먼주택의 임대 기간은 2년이나, 9차례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없고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수원시는 다섯 자녀 이상 무주택자 중 입주를 희망하는 가구에 순차적으로 수원휴먼주택을 지원하며 자녀수가 많은 가구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수원시는 층간 소음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가능한 1층을 매입하고, 직장이나 학교 문제 등을 고려해 대상자가 원하는 지역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앞으로 확보할 수원휴먼주택에는 다자녀 가구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거 취약계층이 입주한다"며 "시 자체 예산을 비롯해 민간개발사업시 공공기여 대체 방안으로 기부채납, 용적률 인센티브를 활용한 토지 기부채납, 건축비 지급 등으로 주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경제적 배경이 다른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며 주민간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목표로 하는 소셜믹스 방식으로 추진하는 수원휴먼주택 사업에서는 입주자가 자립할 수 있을때까지 지원하는 사례 관리 복지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휴먼주택이 주택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다자녀가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주거복지 정책으로 모든 시민을 포용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주거 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다자녀가구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4월 관내 만 20세 미만 네 자녀 이상 616가구 중 조사 거부, 부재 및 미거주 중인 202가구를 제외한 414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생활·주거 형태, 소득 수준 등 생활 실태와 대상자가 원하는 복지 혜택을 상세하게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네 자녀 이상 616가구 중 기준중위 소득 60% 이하 저소득가구는 150가구로 전체의 24.35%를 차지했다. 이 중 35.3%가 주거 지원을 원했다. 기초생활 보장 수급 가구 비율은 8.8%(54가구)로 일반 가구 수급 비율(2.8%)의 3배가 넘었다. 2018년 8월 기준 수원시의 5자녀 이상 가구 중 무주택 가구는 27가구며, 5자녀 가구가 22가구, 6자녀 4가구, 8자녀가 1가구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자녀 가정의 기초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수원형 종합 지원 정책’을 수립했다. 지원 정책은 ‘다자녀 가정 주거복지 지원사업’을 비롯한 11개 사업이다. 주요 지원사업은 어린이집 이용 아동 필요경비, 지역아동센터 입소를 지원하는 ‘다자녀 가정 보육·아동 지원사업’, 가정을 찾아가 각종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다자녀 가정 가사 홈서비스 사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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