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상시근로자 1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서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비율이 3년째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최근 2년간 유연근무제에 대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중소기업은 2017년 19%에서 2018년 21.5% 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유연근무제 도입 의지를 보이는 중소기업들도 늘었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겠다는 중소기업이 2017년 19.4%였던데 반해 2018년에는 37.4%로 18%p증가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유연근무제 도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업이 체감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유연근무제 도입 후 직원의 이직 및 퇴사 비율이 감소했다는 중소기업이 2017년 32.3%에서 2018년 53.1%로 크게 늘었다. 고질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서는 참고할 만한 지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일·가정 양립지표'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다. 유연근무제도 중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근로자 100인 미만의 기업 중 10인~29인 기업에서 시간선택제 근무를 활용한 비율은 2015년 8%, 2016년 9.2%, 2017년에는 23.6%까지 늘었다. 근로자 30인 이상 99인 미만의 기업의 시간선택제 근무 도입율은 2015년 11.8%에서 2016년 12.7%, 2017년 26.8%로 증가했다.
사람인이 올해 상반기 4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자체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유연근무제를 확장하고 있는 이유는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해서’(51%, 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업무성과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48%)라고 답한 기업도 다수였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유연근무제도’를 필두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유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 중소기업에서 유연근무제도 도입률은 아직 낮은 편"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롤모델로 삼을 만한 기업의 사례를 공유하는 등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일·가정양립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기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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