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고 발언·국회 잔디밭 기습행동… 엄마들은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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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고 발언·국회 잔디밭 기습행동… 엄마들은 다 한다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8.12.06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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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박용진' 3법 원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 개최

【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정치하는엄마들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기습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가 안 울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가 한 명 웃으면 여기 계신 많은 언론인 분들도 함께 웃지 않으십니까. 아이들이 눈물 흘리는 데도 관심 가져주시고, 유피아 3법(일명 '박용진 3법',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통과가 부실급식이나 아이들 학대 방임문제와 결코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도 언론인과 시민들이 공감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시 강북구을)은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정치하는엄마들,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아동인권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를 대변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고, 국회에는 오는 7일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박용진 3법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정수원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의 발언이 끝나자 위와 같이 말했다. 정 활동가는 두 살 아이를 안고 마이크 앞에 섰기 때문이다. 장 공동대표는 “엄마들은 아이 곁을 지켜야 해 국회 밖 농성도 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부모들은 박용진 3법 통과를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낮 12시 20분부터 기습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들은 ‘유아교육의 주인은 유치원 주인이 아니다. 바로 아이들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며 ‘박용진 3법은 유아교육의 주인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것’임을 보여줬다. 이 퍼포먼스는 국회 내 경찰이 이들을 저지할 때까지 약 2분간 지속됐다. 

◇ “시간 끌기 작전, 국민 심판 철퇴 내릴 것… 원내대표 합의 지켜라”

정수원 활동가는 “아이들을 방관하는 유치원과 이를 조장하는 법안에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서게 됐다”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이 회의를 미루고 박용진 3법을 거부하려는 의지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무산된 교육위원회 회의를 다시 개최하는 것으로 할 바를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일침을 던졌다. 

그러면서 “논점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며 시간 끌기로 논의를 무산시키지 않았으면 한다”며, “여기에 있는 저뿐 아니라 모든 국민과 양육자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시민사회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대다수 국민들과 학부모들은 국회 교육위에서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와 유아교육 공공성 확보를 위한 법 개정을 바라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한유총을 정말 대변하기 위해 법안 통과를 방해하고 시간 끌기 작전을 쓰는 거라면 국민들이 심판의 철퇴를 내릴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 내 통과시킨다는 원내대표 간의 합의를 꼭 지켜주기 바란다”며, “민생과 아이들을 위해 국회가 큰일을 해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용진 의원은 “6일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6일을 넘기면 국민들과 한 약속이 물 건너간다”며,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한유총 힘은 세질 거고 유치원 연합회의 눈치를 봐야 하는 국회의원들 목소리는 더 작아진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에 이어 정론관 밖에서 있었던 백브리핑에서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 6일 법안 심사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만 하자고 제안했다”며, “자유한국당이 결단을 하지 않고 자유경제 이념 토론의 장으로 법안 심사를 가면 시간 끌기가 될 뿐”이라며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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