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유난히 길었던 올해 여름이 지나고 벌써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11월 초에 입동이 있지만 '대설'이 되어야 진짜 겨울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대설은 큰 눈이 많이 내리는 시기입니다.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라는 말처럼 눈이 많이 내리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하므로 동해(凍害)가 적어 보리가 잘 자랍니다. 아이들도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성장과 면역의 기반을 다져야할 때입니다.
◇ 겨울철 면역과 성장 개선이 필요한 시기
12월은 겨울철 면역과 성장개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완연한 겨울 추위가 나타나면서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고 콧물, 코 막힘, 기침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 막힘이 계속되면 소화기에도 영양을 미쳐 식욕부진이나 식체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날씨뿐만 아니라 학기말 바닥난 체력으로 추위에 대한 적응이 어려워지면서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실내외 온습도 유지와 운동으로 면역과 성장 개선이 필요한 때입니다.
◇ 운동으로 성장판 자극해줘야
춥다고 실내에만 있으면 체중을 늘고 체력은 떨어집니다. 운동은 몸속 기운의 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며 뇌하수체를 자극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돕습니다. 특히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판이 있는 무릎뼈에 자극을 주면서 전신을 골고루 움직일 수 있는 스트레칭, 농구 등이 좋습니다. 줄넘기를 할 때는 2단 뛰기를 하면서 최대한 높이 뛰는 것이 좋고, 아직 걷지 못하는 아이라면 반듯이 눕힌 후 팔, 다리를 잡고 쭉쭉 펴주는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 단백질, 칼슘, 무기질 섭취 중요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는 단백질, 칼슘, 무기질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단백질은 아이 성장에 필요한 뼈와 살을 만드는 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만으로는 섭취량이 부족하므로 양질의 육류를 충분히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단, 햄버거나 피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는 육류의 질이 높지 않으므로 자주 먹지 않게 해주세요. 가을철 갓 나온 견과류는 단단한 껍질 안에 기운을 응축하고 있어 겨울철 에너지 저장에 좋습니다. 땅콩, 잣, 호두, 아몬드 등을 즐겨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 보호해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귀가 후에는 세수, 세안, 양치뿐 아니라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오면 구석구석 붙어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청소를 할 때 물걸레질을 해주는 것이 미세먼지 제거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분무기를 이용해 집안 곳곳에 분무한 후 걸레질을 하면 일종의 가습 효과도 누리면서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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