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위협적인 실내공기오염, 축산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환경오염 등 복합적 피해를 야기하는 구제역 등 국가적 현안을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이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는 10일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국가현안해결형)'을 추진할 2개 연구단을 선정, 본격적으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품질 및 안전관리 연구단'과 '과학적 구제역 대응체계구축 연구단'은 2개 이상의 출연(연)과 기업, 대학 등과 협업해 3년간 문제 해결에 필요한 융합기술을 개발한다. 이후 1년 간은 중앙부처와 참여지자체에서 직접재원을 투입해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관련 법령·조례 등 제도개선을 병행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제공한다.
우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주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학, 센서 제작기업과 사회적 기업(헤비타트 등) 등이 참여하는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품질 및 안전관리’ 연구단은 ▲10종 이상의 유해물질 다중센싱 및 가시화를 통한 정보제공 기술 ▲능동형 에너지 저소비 환기 시스템 등을 통한 실내공기품질 개선 기술 ▲극한상황(폭염 등)과 안전사고(화재 등) 발생 시 오염물질 확산 방지 및 제거 등 신속 대응과 시설 유형별 맞춤형 관리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개발과 동시에 고양시(노인요양시설), 서울시(대형지하복합시설) 등 지자체와 협업해 이용자, 시설관리자, 연구자가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을 구축하고 다양한 기술개발 결과물들을 실증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실증 도시인 시흥시는 어린이집을 비롯,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공기품질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능동형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기술 개발 이후에는 행안부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적용 대상 확대, 안전관리 매뉴얼 반영 등 단계적 성과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며, 환경부와도 협업해 실내공기질 관리법 및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 등 정책연계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은 수요 발굴 및 기획, 기술 개발과 그 성과의 적용 및 확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다양한 기관들의 협업을 강화했다"고 말하며 "문제해결 역량을 보유한 기술 공급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요자가 함께 최적의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만큼 빠르게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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