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A씨 는 전기장판에서 화재가 발생해 침대와 이불이 모두 타버렸다. 이후 A씨는 두통과 어지러움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B군은 전기장판이 과열돼 베개가 녹고 발에 화상을 입어 응급실 치료를 받았다.
#C씨는 온수장판의 호스가 빠지며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13일 본격적인 추위로 전기장판 사용이 늘면서 과열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6개월(‘15.1.~’18.6.)간 전기장판과 관련해 접수된 위해신고 건수는 총 2411건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위해 건수는 지난해 520건 보다 많은 524건으로 증가 추세다.
신고 건수는 기온이 낮아지는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월까지 절반(53%) 넘게 발생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장판과 전기요가 1467건(60.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온수장판 913건(37.9%)과 전기방석(31건, 1.3%) 순이다.
사고 유형은 10건 중 6건이 화재와 과열, 폭발이었고, 위해 증상으로는 장시간 피부 접촉 등으로 인한 화상이 667건(88%) 발생했다. 손상 부위는 전기장판에 앉거나 누웠을 때 닿는 면이 넓은 둔부와 다리 및 발이 350건(46.2%)으로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안전한 전기장판 사용시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전기장판에서는 담요 등을 깔아 직접적인 신체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또 화재 위험성을 높이는 라텍스 재질의 침구와 전기장판을 같이 사용하면 안되며 전기장판 보관 시 열선이 꺾이지 않도록 둥글게 말아 보관하라고 조언했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전기장판 등을 사용할 때는 전선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온도조절기 등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꼼꼼히 점검 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기장판 등 전열기를 사용할 때는 고온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외출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 사고를 예방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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