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여성 63.4% "임신 중 직장 내 불이익 경험 있다"
출산여성 63.4% "임신 중 직장 내 불이익 경험 있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8.12.17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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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 '임신 경험으로 본 배려문화와 지원정책' 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임신과 출산경험이 있는 20~40대 여성 10명 중 6명이 "임신 중 직장 내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임신기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은 가장 높았지만 치료율은 가장 낮았다. 대중교통 이용시 88.5%가 임산부 배려석 이용에 불편함을 느꼈으며, 임산부 배려 엠블럼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었지만 절반 가까이가 사용하지 않았다. 임신·육아·출산에 대한 정보 대부분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얻고있었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는 임신기간 동안의 배려문화와 지원정책 실태를 공론화하고 개선사항 및 대안을 제시하고자 진행한 ‘임신경험으로 본 배려문화와 지원정책’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국회포럼 1.4와 함께 해당 조사결과를 1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발표하고 관련 토론회를 진행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국회포럼 1.4와 함께 해당 조사결과를 1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발표하고 관련 토론회를 진행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7%의 응답자가 '가장 최근의 임신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뒀다'고 응답했다. 그만 둔 가장 큰 이유는 임신기 안정을 위해(42.4%),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24.2%), 회사의 압박(21.2%)순으로 나타났다. 근로형태별로는 정규직 23.8%, 계약직은 48.6%가 임신으로 퇴사를 결정했다고 응답했다.

직장을 다니는 동안 태아검진휴가의 사용률은 35.1%,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률은 35.6%이었다. 출산전후 휴가 사용률은 72.2%로 나타났다. 

임신 중 직장을 다니는 동안 불이익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63.4%였다. 주로 상사(43.4%)와 동료(35.2%)가 눈치를 많이 줬다. 인사상의 불이익(22.4%)을 받기도 했으며 언어적, 신체적 불쾌한 표현도 7.7%가 경험했다. 

임신 기간 중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 중 우울증을 겪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17.2%), 치료율은 8.7%에 불과했다. 나머지 증상으로는 유산 12.7%, 임신성 당뇨 9.0%, 임신성 단백뇨·부종 5.2%, 임신성 고혈압 3.2%, 임신중독증 3.0% 순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임산부 배려석 이용에 불편을 느꼈다는 응답은 전체의 88.5%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일반인이 착석 후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서(58.6%)가 가장 높았고, 15.5%는 임산부 배려석이 모자라서(자리가 없어서) 불편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임산부 배려 엠블럼의 존재 여부는 88.5%가 알고는 있었지만 45%는 사용하지 않았다. 임산부 배려 엠블럼을 사용해도 배려받지 못했기 때문(59.3%)이 가장 높은 이유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70.8%가 임신·출산·양육 정보를 인터넷 카페에서 얻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51.6%는 향후 정보도 인터넷 카페에서 얻고 싶다고 대답했다. 정부 및 지자체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은 7.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출산 경험이 있는 2040세대 임산부 총 401명을 대상으로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국회포럼 1.4와 함께 해당 조사결과를 1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발표하고 관련 토론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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