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심할 때 대처법은?
입덧 심할 때 대처법은?
  • 강석우 기자
  • 승인 2012.06.26 10:57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한 입덧은 치료와 교정이 반드시 필요...병원 찾아야

입덧을 임신의 통과의례 정도로만 치부하면 오산이다. 심할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부 본인이나 가족들은 입덧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진은 KBS 2TV의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윤희(김남주 분)가 갑자기 입덧을 한 후 놀라고 있는 모습. ⓒKBS
입덧을 임신의 통과의례 정도로만 치부하면 오산이다. 심할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부 본인이나 가족들은 입덧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진은 KBS 2TV의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윤희(김남주 분)가 갑자기 입덧을 한 후 놀라고 있는 모습. ⓒKBS

 

“입덧 때문에 너무 괴롭네요. 먹지도 못하고 힘도 없으니 괴롭네요.” “5주부터 입덧이 시작돼서 고생 많이 했어요. 속은 울렁거리고 머리는 핑핑 어지럽고…. 원래 이런가요?”

 

임신부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문답이 오가는 화제 중의 하나가 바로 입덧에 관한 것이다. 입덧(Emesis Gravidarum)은 임신 기간 중에 느끼는 구역이나 구토 증상으로 임산부의 70~80%까지 나타나는 임신초기의 구역 및 구토증상을 말한다. 아침이나 오전 중에 심하게 발생하곤 하는데, 산모들마다 개인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임신 4주에서 8주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산모 절반 정도는 14주가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고, 산모의 90% 정도는 22주가 지나면 증상이 사라진다. 그런데 입덧을 임신의 통과의례 정도로만 치부하면 오산이다. 심할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부 본인이나 가족들은 입덧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입덧의 원인은 ‘미스터리’

 

입덧은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지금까지 논의되고 있는 이론으로는 증가된 임신 호르몬 및 여성호르몬, 자궁크기 증가에 따르는 배의 압력의 변화, 일시적인 간 부전, 위의 헬리코박터 균까지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산본제일병원 산부인과 강중구 전문의는 “입덧은 임신의 생리적 현상 중 하나지만 산모에게는 매우 힘든 증상이기도 하다. 일정 정도의 입덧은 태아가 건강하다는 신호로 생각돼지기도 하고 입덧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자연유산의 위험이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 입덧을 피하는 방법

 

입덧을 피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에 좋아했던 음식이라도 자극적이거나 향이 강한 음식들은 임신부의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메스꺼운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게 되면 위 활동이 활발해져 입덧이 심해질 수 있으니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크래커나 부드러운 음식은 메스꺼움이 느껴질 때 먹으면 좋고 결명자차, 오미자차, 생강차 등을 따뜻하게 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천천히 움직이며 음식을 먹고 싶지 않더라도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입덧 개선에 좋다.

 

강 전문의는 “지방이 많은 음식 혹은 매운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고 소화 시간이 많이 걸려 입덧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단백질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비타민 결핍 등도 교정해 줄 수 있는 종합비타민제제도 입덧 호전에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 입덧이 심할 경우 대처법은?

 

입덧은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함으로써 임신부의 적절한 영양섭취를 저하시키고 심할 경우에는 체중이 감소되고 탈수되며 전해질 불균형, 기아에 의한 산증 등과 같은 심각한 문제점들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런 증상을 임신과다구토(Hyperemesis gravidarum)라고 하며 이런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입덧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통원치료를 시행한다. 통원치료 시에는 비타민, 항히스타민제 및 다양한 항구토제 등을 경구로 사용하며 복합비타민과 수액을 함께 투여하기도 한다.

 

통원치료를 하지 못할 정도로 입덧이 심한 경우라면 입원치료를 한다. 입원 시에는 지속적인 수액치료를 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항암치료 시 사용되는 항구토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입덧에 의한 구토가 아닌 장염, 담낭염, 췌장염, 간염, 위궤양, 신우신염 등의 다른 기저질환에 의한 구토는 아닌지도 검사한다.

 

심리적 요인의 의한 입덧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입원을 하게 되면 증상이 좋아지고 퇴원 후에는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심리적인 치료도 병행한다.

 

강 전문의는 “입덧은 임신 중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한 입덧은 치료와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런 치료로 인해 증상이 호전돼야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1차적으로 식습관을 개선하고 수분섭취를 시작해보고 심한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와 적절한 치료를 받길 권한다”고 전했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2012-07-01 20:20:00
저두 입덧이심했는데
진짜 멀미하고 죽는

yeoj**** 2012-06-27 23:03:00
입덧...
저는 약했지만 입덧을 심하게 하시는

luck**** 2012-06-27 01:35:00
입덧이 없던저.ㅋ
입덧좀 해보고

ssa**** 2012-06-26 23:18:00
그냥 두면 안되는거네요..
전 입덧이 없어서 괜찮았는데..주위에 심한 사람들도 많던

seva**** 2012-06-26 23:16:00
다행히
전 초기만 좀 있었고 괜찮아졌어요 그래도 응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