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으로 만드는 새해 달력, 멋지지 않아요?
아이 그림으로 만드는 새해 달력, 멋지지 않아요?
  • 칼럼니스트 안린지
  • 승인 2018.12.2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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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알아보는 아이의 마음] 미술로 추억 만들기

Q. 일곱 살 아이의 엄마입니다. 곧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를 보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시간이 너무 아깝고 소중해서 아이와 함께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아이가 미술을 워낙 좋아해서 함께 그림도 자주 그리는 편이에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미술 활동으로 추억을 쌓고 싶어요. 좋은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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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시간은 흘러가도 기록은 남습니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흘러갑니다. 처음 손에 쥐어본 크레파스를 신기해하던 아이가 얼마 지나지 않아 물감도 아주 능숙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익숙한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매순간이 새로운 경험이고 호기심으로 가득한 아이의 시선으로 본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행복을 발견하고, 감정을 느꼈을까요?

연말을 마무리하면서 아이와 함께한 모든 소중한 시간을 다 기억하기가 쉽지 않겠죠. 하지만 아이와 함께 그림으로 기록하게 된다면, 좀 더 오랫동안 남게 되지 않을까요? 다가오는 새해는 아이와 함께 미술 활동을 하며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서 기록하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게 일상이 된 요즘, 사진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그다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이와 함께 기억하고 싶은 사진 한 장을 골라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직접 그림으로 그려서 특별하게 간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와 함께 핸드폰 속 사진을 골라봅니다. 그리기 예쁜 것보다는 아이가 즐겁게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이라면 더 좋습니다.

▲조금 도톰한 도화지, 혹은 캔버스를 준비합니다. 아이가 사진을 직접 관찰하며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가 똑같이 그려야만 한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합니다. 그날의 감정을 색상이나 자유로운 상상으로 표현하는 행위 자체가 더 즐거운 과정이 될 것입니다.

▲완성된 작품을 집에 걸어두세요. 어쩌면 사진 원본과는 전혀 다른 드로잉이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아이의 서툰 그 그림을 볼 때마다, 그때의 추억이 생각날 테니까요.

◇ 1주일에 한 번씩 그림일기 그리기

다가오는 새해부터 시작해봅니다. 1주일에 한 번씩, 아이에게 그림일기를 그리도록 지도해주세요. 삐뚤빼뚤한 글씨와 서툰 그림이 1년간 모여 소중한 기록이 될 것입니다.

▲도화지를 준비하세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칸과 글을 쓸 수 있는 칸으로 나눠주세요.

▲아이에게 그림일기의 개념을 알려주고, 매주 진행할 수 있도록 의욕을 북돋아주세요.

▲매주 진행한 아이의 그림일기를 차곡차곡 모아두면서 기록해보세요.

- SNS 활용하기 : 개인 SNS 계정을 활용해서 그림일기를 저장해보세요.

- 포토북으로 만들기 : 일정량의 그림일기가 모이면, 인터넷의 여러 사진 인화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포토북 서비스를 이용하여 그림일기를 책으로 만들어보세요. 가족에게 좋은 선물이 될 거예요.

◇ 아이가 직접 만드는 달력

새해가 오기 전, 아이와 함께 달력을 만들어보세요!

▲달력의 날짜를 직접 쓰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시중의 기존 달력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시중의 달력에서 날짜 부분을 제외하고 그림이 들어갈 부분의 사이즈만큼 도화지를 자릅니다.

▲자른 종이에 아이가 월별로 어울리는 그림을 자유롭게 그려줍니다. 꼭 계절에 어울리게 그리지 않아도 됩니다.

▲기존 달력 그림 부분에 아이의 그림을 붙여줍니다. 달력을 넘길 때마다 우리 아이의 멋진 그림을 감상하게 되겠죠?

- 다양한 방식으로 손쉽게 추억을 저장하는 요즘이지만, 아이가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야말로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경험과 기억이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그림을 어른에 시선에 맞춰 평가하지 말아주세요. 속상한 마음, 슬픔이 담겨 있는 아이의 그림이라도 존중해주세요. 그 그림에 담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밝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발걸음이 다 추억이 될 테니까요.

*칼럼니스트 안린지는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하고 그림 속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하여 미술학원 강사로 2년간 근무하면서 미술심리상담 공부를 지속했다. 모든 아이가 행복한 꿈을 갖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며 소설 및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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