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경부터 2월까지 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에 걸릴 수 있습니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다르게 전신적인 증상과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으며, 어린이들인 경우 유치원이나 학교를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열이 나는 시기에는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등교하지 못하고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여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많이들 질문하시는 것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였는데 왜 독감에 걸리는지'입니다. 그 이유는 독감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항체 형성률이 100%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A형 간염 접종처럼 접종으로 인한 항체 형성이 거의 100%인 접종도 있지만 독감은 그렇지 못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의 종류에는 3가와 4가 두 종류가 있으며, 4가에는 독감의 아형 B형에 대한 예방이 추가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것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매해 유행하는 독감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을 하고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면 접종하지 않은 사람보다 독감에 걸릴 확률이 낮고, 걸리더라도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질병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에서는 독감접종을 매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 등의 집단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면역력이 낮아서 질병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시기는 10월 초순에서 중순 정도가 좋습니다.
◇ 독감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한 경우도 있지만 고열을 동반한 전신적인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상기도 증상과 함께, 구토나 복통 등의 장염 증상과 두통, 열 등의 전신 증상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특징적으로 38.3도 이상의 고열증상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실에서도 독감과 일반감기와의 차이를 고열로 두고 진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이 없더라도 전신 증상이 동반된 독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독감주의보가 매년 환자 수에 따라 발령되면 고열을 동반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반드시 병원에서 독감 간이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병원에서는 독감 간이검사 키트를 구비하고 있고 환자가 원하거나 의사의 판단하에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간혹 열이 난 시점에서 너무 빨리 검사를 하거나 너무 늦게 검사를 하면 위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열이 시작된 시점과 고열의 시간을 잘 숙지하고 가는 것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증상이 있으면서 검사상 양성으로 나온다면 독감진단 하에 약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 독감의 격리기간은?
독감의 격리 기간은 질병관리본부 치침하에 기본격리기간이 5일입니다. 보통 진단 후 타미플루 복용기간이 5일입니다. 그동안 자가격리라고 생각하면 되고, 최소 해열제 복용 없이 열이 떨어지고 48시간 이후에 격리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즉 기본 격리기간은 5일이지만 열이 떨어진 시점을 잘 보아서 추가격리기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진단받은 소아청소년과 선생님과 상의 후에 격리기간을 지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격리기간 동안 다른 가족들과의 접촉을 줄이고 집에서도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은 전염성이 높은 질병 중의 하나이므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신정욱은 10년간 신생아를 진료해온 소아과 의사이며, 현재 드라마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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