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시는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월, 화, 수요일 시청사 내 설치된 예술작품을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해설 프로그램 '숨은그림찾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숨은그림찾기'는 전문 해설자와 함께 서울시청 곳곳에 숨어 있는 예술작품을 찾아보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무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이다.
'숨은그림찾기'는 1층 로비의 시립미술관 소장품 전시 ‘세마 콜렉션 라운지(SeMA Collection Lounge)’를 시작으로 예술 둘레길 프로젝트 ‘희망의 봄바람이 불어온다’, 연말연시 테마공간 ‘선물 같은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3층과 8층의 복도 갤러리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20m가량의 긴 복도를 활용해 서울을 표현한 벽화 등 청사 공간의 특징에 맞춘 총 10점의 이색적인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층 로비의 수직정원 기둥 벽면을 활용한 시립미술관 소장품 전시는 2015년부터 시립미술관과 함께 진행해 온 협력 프로젝트다. ▲일상에서 강렬하게 느꼈던 감정을 캔버스에 색채하며 기록하는 이경 작가의 ‘형용사로서의 색채’ 시리즈 ▲서울의 현대적 풍경을 한국화 기법으로 해석한 김봄 작가의 ‘한강’ 등 5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북측 출입구에서는 인송자 작가의 ‘희망의 봄바람이 불어온다’ 전시를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송자 작가는 시민들의 소망이 바람을 타고 날개가 되어 희망을 이루고 꽃이 되어 활짝 피어나는 2019년의 희망을 상징하는 작품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청사 3층과 8층 복도 벽면을 활용한 복도갤러리 '꿈꾸다 : 봄'에서는 서울을 새롭게 해석한 ▲박능생 작가의 ‘도시비행’ ▲이상원 작가의 ‘서울을 달리다’ ▲안세권 작가의 ‘서울 뉴타운 풍경 월곡동의 빛’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액자 프레임 안에 갇혀있던 회화, 사진 작품들이 시청에서만 볼 수 있는 개성 있는 설치 작품으로 변신해 다양한 서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시 '숨은그림찾기' 투어 서비스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를 통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매회 최대 10명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숨은그림찾기' 프로그램을 이끄는 해설자는 전문교육을 받은 미술 전공 대학생들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력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운영 협약’을 체결한 학교를 대상으로 해설자를 공모해 최종 3명을 선발했다.
김혜정 서울시 총무과장은 “서울시청사는 문화청사 조성을 목표로 공공청사에 문화예술을 적극적으로 결합해 운영하고 있다”며 “작품해설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시청사로 수준 높은 예술 작품들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2012년 10월 13일 신청사 개청과 함께 시청의 딱딱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시민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해 청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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