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방치하면 자궁질환으로 발전합니다"
"생리통 방치하면 자궁질환으로 발전합니다"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9.01.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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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유발하는 체내 환경 개선해 자궁질환 발병률 낮추는 한방치료 주목

[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생리통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생리기간에는 으레 진통제를 먹으면서 지나야 한다”거나 “며칠만 참으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대처는 병을 키우기만 할 뿐입니다. 여성의 월경은 내막이 부풀었다가 염증반응을 거치면서 탈락합니다. 여성 생리현상은 일종의 염증성 반응이기도 한 것이지요. 문제는 이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 에스트로겐 자극 현상으로 인해 자궁이 비후화하는 기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생리통이 심하면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생리통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골반 내 병리적 변화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 월경통입니다. 이는 검사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며, 대부분이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의 과잉 분비로 인해 발생합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내막의 탈락을 돕는 호르몬으로 생리 시 자궁근육을 강력하게 수축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흔히 겪는 아랫배를 쥐어짜는 느낌 등이 이 호르몬의 영향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자궁 내 압력이 올라가는데 이 압력으로 인해 자궁에 상처가 발생하고 상처에서는 에스트로겐 기전이 활성화 되어 자궁질환 유병률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초음파에 이상이 없는 생리통일지라도 이차성 질환 즉, 자궁근종이나 선근증, 내막증으로 발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골반강 내부 병리적인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월경통입니다.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용종,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식증 등과 같은 자궁질환이 대표적이며 이 밖에 자궁 내 장치 등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질환들이 있을 경우 생리통은 더욱 극심하게 나타나며 생리의 양상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내막이 오랫동안 쌓이면 세포변형으로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은 모두 월경혈의 배출이 깨끗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잔혈이 남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배를 따뜻하게 하고 자궁과 난소로의 혈류순환을 높여야 합니다.

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 효소를 억제해 통증을 줄이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 생리통이 발생하는 원인을 개선하지는 못합니다. 반면 한방치료는 생리통이 생기는 체내 환경을 개선하기 때문에 통증을 줄일뿐만 아니라 자궁을 비롯한 골반강 안의 문제점을 개선해 질병으로의 진행을 막아줍니다. 

한방에서는 냉증이 심하거나 어혈이 많은 경우, 순환이 안 되고 막혀서 통증이 발생하다고 보았습니다. 생리통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손발과 아랫배가 차가우며 소화가 잘 안되고 어깨가 딱딱하게 뭉치며, 생리혈의 색이 검고 탁하거나 덩어리지는 등 냉증과 어혈의 증상을 많이 보일수록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증상이 심할수록 생리시 내막성분이 깨끗이 배출되지 않고 자궁 내에 남아 자궁벽으로 흡수되거나 자궁 밖으로 퍼져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리통을 치료할 때에는 무엇보다 뭉친 혈을 풀고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도우며, 혈액을 맑게 하여 순환을 원활하게 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는 생리통을 유발시키는 체내 문제점을 찾고 염증제거 및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자궁은 한 달에 한번 혈액이 모였다가 배출되는 장기입니다. 그 만큼 혈액의 왕래가 잦기 때문에 혈액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체내를 따뜻하게 해 원활한 순환을 유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탕약치료를 비롯해 왕뜸, 좌훈 및 기타 온열기기를 사용해 아랫배의 심부체온을 높이고 천연약침을 사용해 뭉친 혈을 풀고 스트레스로 긴장된 신경을 이완시켜 호르몬의 불균형을 회복시킵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또한 메디타임즈 선정 여성, 방광 질환분야 100대 명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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