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만성화 되면 면역력 강화가 치료의 우선입니다"
"방광염 만성화 되면 면역력 강화가 치료의 우선입니다"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9.01.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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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생식기 면역 떨어질 때 방광염 재발…몸과 마음에 충분한 휴식 주며 면역력 높여야

[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여성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몹시 피로할 때, 몇 년에 한 번꼴로 방광염을 겪습니다. 대게 방광염은 짧게 며칠 아프면 낫습니다. 그러나 만성화되면 수개월, 심지어 1년 이상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마저도 재발이 잦습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반복되는 방광염에 이미 몸과 정신은 지칠 대로 지치고, 항생제 부작용으로 복통, 설사와 위장장애가 생깁니다. 그러나 다시 염증이 생길까봐 불안하고 초조해서 항생제를 끊기 어려운 일도 일어납니다. 여기에 오래 치료할 경우 내성으로 인해 내성균이 나타나 기존에 듣던 약이 듣지를 않아 항생제 계열을 바꿔야 하고, 이마저도 빨리 치료되지 않습니다. 몸 상태에 대한 스트레스로 불면, 식사 곤란이 이어지고 이는 다시 면역력 약화로 이어집니다.

손발이 차고 소화 기능이 나쁘며 냉증이 심한 여성은 면역력이 낮아 자주 방광염을 앓습니다. 특히 갱년기, 폐경기 때 방광염이 호발하는데, 여성호르몬이 저하되면서 요도 및 질 점막의 건조가 시작돼 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관계 후 방광염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질 주변에 사는 정상 세균총이 대장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해주는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만성 질염도 방광염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장균을 억제하는 정상 유익균이 우리 몸에 잘 살 수 있도록 방광과 생식기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주어야 합니다.

방광염에는 세균성과 비세균성이 있습니다. 세균이 없더라도 염증만 있는 경우도 있고, 세균이 계속 지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할 경우 염증으로 인해 방광벽에 손상이 생겨 방광 내시경상 혈관 충혈 소견을 보이면서 혈뇨, 절박감, 빈뇨, 배뇨통을 동반한 간질성방광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항생제 치료 후에 세균은 없는데도 자주 화장실에 가는 과민성방광(신경인성방광), 요도증후군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이런 환자들은 가슴이 두근거리기만 해도 소변이 마렵고 찌릿거린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급성방광염은 찌릿거리는 요도 통증과, 소변이 뿌연 혼탁뇨, 심한 잔뇨감과 작열감을 동반합니다.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에 걸리는 경우는 만성방광염으로 진단합니다. 방광염은 발병하기 쉬운 질환이면서도, 재발률이 26%에 이를 정도로 만성화할 여지가 많습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 방광염이 잦은 환자들을 살펴보면 아랫배가 냉하고 소화력이 약하면서 방광염이 오는 분,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무리하면 방광에 신호가 오는 분, 소변볼 때 따갑고 절박뇨가 있으며 세균이 잘 없어지지 않는 분, 여기에 질염까지 같이 오는 분 등 전체적 비뇨생식기 면역이 떨어져있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인애한의원에서는 단일 항생제 투여가 아닌 몸과 증상에 맞는 한방 생약으로 치료합니다. 체온을 적극적으로 올리는 집중온열치료 및 온성 약재를 이용한 한방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자율신경의 안정과 함께 불면이 있다면 함께 개선해 숙면을 취해야 인체 전반적인 에너지가 채워져 재발이 없습니다. 평소 세균이 방광벽에 달라붙어 증식하지 못하도록 하루 수분 섭취는 총 1L 정도로 하되, 물은 한꺼번에 몰아서 마시지 말고 공복에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경우에도 방광염으로 번지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충분히 쉬어줘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또한 메디타임즈 선정 여성, 방광 질환분야 100대 명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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