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나, 내가 싫어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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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니스트 윤나라
  • 승인 2019.01.2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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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심리백과] 엄마와 함께 아이 자존감 높이기

Q. 우리 아이는 새로운 것을 두려워합니다. 실패가 두려워 익숙한 것을 택하고, 게임도 질 것 같으면 중간에 포기하곤 합니다. 자신감이 부족한지 늘 주눅이 들어 보이고, 학교에 가는 뒷모습도 어깨가 축 쳐져 짠하고 속상하네요.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아주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봅시다. ⓒ베이비뉴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봅시다. ⓒ베이비뉴스

A. 아이의 축 처진 어깨를 보는 엄마의 마음은 정말 속상하지요.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려면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이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즐겁게, 또는 힘들더라도 버티면서 해내지만, 자아존중감이 낮은 아이는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며 포기하거나 그런 것으로 스스로를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엄마와 함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아이의 장단점 찾아보기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기가 자신의 어떤 면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기도 하지요. 내가 보는 나와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장단점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나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보면서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합니다. 이것은 나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면서 생각해볼 수 있는 활동입니다. 

활동 : 종이에 아이의 양손을 대고 본을 떠서 각 손가락에 한쪽 손은 장점, 다른 손은 단점을 적어보아도 좋습니다. 내가 적은 나의 장점을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는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자기가 되고 싶은 모습, 개선하고 싶은 모습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 봅니다.

▲부정적인 자아감 개선하기

아이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자신에 대한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해 긍정적이고 관대한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자기를 강화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활동 : 아이가 생각하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좋아하지 않는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떠오르는 부정적인 자아감을 적어보고 그런 생각이 언제 떠오르는지 생각해봅니다. 만약 친구가 찾아와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어떤 말을 해줄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써봅니다. 그리고 그 조언을 자기에게 스스로 해봅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떠오를 때 스스로 긍정적인 조언을 반복하도록 합니다.

▲신체 본뜨기 - 심리적 재탄생

나에 대한 탐구를 한 뒤, 심리적 재탄생을 통해 현재의 나를 인정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고자 하는 마음에 대해 나누어봅니다. 달라지고 싶은 나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그것이 현재의 나와 어떻게 다른지 생각할 수 있도록 합니다.

활동 : 바닥에 전지를 놓고, 그 위에 아이를 눕도록 합니다. 아이는 원하는 포즈를 취하고 엄마는 아이의 신체를 본떠줍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자신의 신체상을 보고, 새로운 나에 대해 꾸며보도록 합니다. 그리고 신체를 본뜰 때, 그리고 일어나서 작업할 수 느낌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하도록 합니다. 자신의 모습이 어때 보이는지, 어떤 기분이 들었고, 무엇이 힘들었는지 나누어 봅니다.

▲무지개 물고기 - 특별한 나

사람은 누구나 특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특별함을 알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특별함을 부러워하곤 하지요. 아이와 이 활동을 하면서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경험하게 하도록 합니다.

활동 : '무지개 물고기' 동화책을 읽어주고 무지개 물고기의 비늘과 같이 나만의 특별한 점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그리고 물고기를 그려 몸통 안에 자신만의 특별함을 그리거나 글로 써봅니다.

*칼럼니스트 윤나라는 두 딸을 키우며 많은 것을 배워가는 워킹맘입니다. 사랑 넘치는 육아로 슈퍼맘, 슈퍼대디가 되고 싶지만 마음같지 않을 때가 많은 부모님들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민하고자 합니다. 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 교육현장개발부 선임연구원이자 국제공인행동분석가(BCBA)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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