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핑크퐁’ 비타민 캔디 알고 보니 ‘당 덩어리’
‘뽀로로’·‘핑크퐁’ 비타민 캔디 알고 보니 ‘당 덩어리’
  • 김정아 기자
  • 승인 2019.01.1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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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당류 함량 기준 미표시 제품도 많아”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어린이 비타민 캔디 중량의 대부분을 당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어린이 비타민 캔디 중량의 대부분을 당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캐릭터 ‘뽀로로’, ‘핑크퐁’, ‘타요’ 등이 포장에 그려진 어린이 비타민 캔디가 당류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와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17일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비타민캔디 20개 제품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시험을 한 결과, 비타민 캔디 대부분이 당류로 이뤄져 있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20개 제품 1개당 중량은 1.1∼1.43g이었는데, ‘페어리루 멀티비타’는 1.1g 중 1g이 당이었고, ‘공룡메카드 맛있는키즈비타민’은 1.4g 중 1.39g이 당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비타민 캔디 중량의 대부분을 당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섭취량 당 당류 함량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고 있는 가공식품을 통한 어린이 1일 당류 섭취 기준량의 10∼28% 수준에 달했다. ‘소피루비 아이비타C'는 10%, ’토마스와친구들 비타씨‘는 28%였다.

식약처는 하루 전체 당류 섭취량뿐 아니라 별도로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 기준도 마련해 권고하고 있는데 일반 캔디로 분류된 9개 제품은 당류 함량이 표시돼 있지만,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 11개 제품은 함량 표시가 없었다.

일반 캔디 제품 중 7개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표시한 것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7개 제품은 ▲핑크퐁 멀티비타(바이오플러스) ▲페어리루 멀티비타(팜사랑) ▲꼬마버스타요 키즈비타 ▲뽀로로비타세븐(태양생활건강) ▲로보카폴리 비타D+(남양F&B) ▲캡틴다이노 멀티비타(코코팜) ▲토마스와친구들 비타C(아텍스) 등이다.

미생물(대장균군, 일반세균)과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 시험결과에서는 조사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비타민 캔디는 대부분이 당류로 이루어진 식품이므로 비타민의 주요 공급원으로 간주하지 않는 게 좋다"며 "비타민 보충이 목적인 경우 당류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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