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에 안 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홍역에 안 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칼럼니스트 신정욱
  • 승인 2019.01.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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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건강관리] 홍역의 예방과 치료

홍역은 전염성이 아주 높으며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전구기와 발진이 있는 시기에 분비물이나 혈액, 소변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실온에서도 하루 이상 생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침 등으로 인한 호흡기 감염이 흔합니다.

그러므로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은 가능한 한 가지 않으며,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온에서 생존하므로 어린이집이나 놀이시설에서도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특히 항체가 없는 영유아에서 조심하여야 합니다. 유행지역이라면 즉시 나이에 맞게 홍역 예방접종을 하여야 합니다.

◇ 홍역의 증상

홍역은 감기증상으로 시작합니다. 잠복기는 10~12일이며 보통 발열을 동반한 감기증상(기침, 콧물, 결막염)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를 전구기라 하며,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발진 하루 정도 전에 입안 점막부분에 특이한 반점이 나타나며, 이 반점이 홍역에서 특징적입니다.

하지만 나타나는 기간이 한정적이므로 병원이나 가정에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영유아에서 열이 나면 입안을 자세히 보도록 하며,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반드시 확인하기를 바랍니다. 결막염 증상도 홍역에서 특이한 증상이므로 아이가 눈을 비빈다거나 충혈이 있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기 바랍니다.

발진기는 증상 시작 3~5일 후에 오기 시작하며, 전형적인 증상으로 귀 뒤에서 시작하는 발진이 몸통-다리 순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발진은 나타나기 시작한 순서로 없어집니다. 고열은 계속될 수 있으며 일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소실되면서 피부의 벗겨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외에 홍역에 대한 면역상태가 불완전한 상태에 병이 걸린다면 전형적인 증상 외에 경증화된 홍역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잠복기도 길며 증상이 다소 적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 과거에 불활성화된 홍역 접종을 받은 경우 비정형 홍역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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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역의 합병증

예전에 접종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많은 아이들이 고생을 하였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호흡기계통의 합병증으로 기관지염, 모세 기관지염, 크룹증상이 있으며 폐렴이 대표적입니다. 홍역 바이러스 자체로 인한 폐렴뿐 아니라 세균 중복감염으로 인한 폐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침이나 감기증상이 더 심해지고 고열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신경계 합병증으로는 아급성 경화성 전뇌염으로 만성 합병증입니다. 홍역 감염 후 뇌염 발생기간은 평균 12년입니다. 임상증상은, 행동변화부터 치매상태에 이르러 3년 이상 생존하지 못합니다. 홍역에 앓았던 사람의 100만 명당 8.5명 정도입니다.

◇ 홍역의 치료

수동면역의 치료로는 접촉력이 있는 6개월에서 1세 사이의 영아에서 5일 이내에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환아들은 대증적인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세균성 폐렴의 합병증이 의심되면 항생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평균 격리기간은 발진 나타나기 4~5일 전부터 발진 후 5일 동안입니다. 이 기간 동안은 집에서 자가격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홍역이 대유행 후 접종의 보편화가 되고 유행이 많이 감소하였으나 최근에 일부지역에 홍역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홍역접종이며 홍역을 2회 접종한 아이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접종력이 없는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병원이나 보건소에 방문하여 접종에 대해 문의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신정욱은 10년간 신생아를 진료해온 소아과 의사이며, 현재 드라마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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