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이형성증, 비수술적 치료로 진행 막아
자궁경부이형성증, 비수술적 치료로 진행 막아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1.2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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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 보존 및 면역력 강화 치료로 재발 막는 한방 치료 효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자궁 경부 세포 및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질병이다. 진행 상태에 따라 단계가 정해지며 자궁경부암의 전구단계로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 이형성증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바이러스 감염의 주 경로는 성관계다. 성관계 경험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원장, 배광록 대표원장(좌부터). ⓒ인애한의원
도움말=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원장, 배광록 대표원장(좌부터). ⓒ인애한의원

자궁경부이형성증 1단계의 경우 2년 이내에 약 50%가 자연 퇴화하지만 2~3단계로 진행되는 경우인지,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면역력 저하, 흡연, 다산을 비롯해 피임약을 장기 복용한 상태라면 자궁경부암으로의 진행은 더욱 빨라진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대부분 무증상이다. 간혹 질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악취를 동반한 냉이 나오는 경우, 하복부에 통증이 있거나 부정출혈이 생기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2, 3단계에서는 원추절제술이 권유된다. 원추절제술은 이상 부위를 잘라내는 시술이다. 자궁 경부를 제거하는 시술이므로 수술 후 자궁 경부의 길이가 짧아지고 부피가 작아진다. 자궁 경부의 길이가 짧으면 조산이나 유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생리주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비 수술 요법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 또한 병변부위를 제거해도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것은 아니므로 재발을 막을 수 없다. 그러므로 병변 부위의 제거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을 통한 재발방지도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의 단계에 따라 치료목표도 다르게 설정한다.

1단계에서는 자궁 면역력을 키워 바이러스로 인해 변형된 세포의 자연 퇴화를 유도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며 2단계로의 진행을 막는다. 2단계에서는 3단계로 진행하지 않도록 이형 조직과 세포의 자가 소실을 유도한다. 미혼이나 임신 계획이 있거나 출산 이전의 경우 수술보다는 최대한 보존적 치료로써 관리한다.

3단계에는 원추절제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한방에서는 수술 후 자궁의 회복을 돕고 수술 이후 남아있는 바이러스를 없애며 면역력을 높여 재발을 방지한다. 한방치료는 한약, 침, 약침, 봉침, 전기침, 쑥뜸, 부항, 좌훈, 추나요법 등을 통해 골반강 내 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자궁의 기능 이상을 치료하며 신체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원장은 “실제로 자궁경부이형성증 고위험군 HPV52 양성판정을 받고, 하지 냉감과 음부 소양감을 호소하던 환자가 3개월간 한방치료를 받은 뒤 하지 냉감과 음부 소양감이 호전되고 HPV감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는 만큼 보존적 치료로의 한방치료 효과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애한의원 노원점 배광록 원장은 “한방에서의 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는 단순히 증상만을 없애는 치료가 아니”라며 “개인의 체질과 신체 상태를 고려한 뒤 하복부가 차거나 혈의 부족, 습열, 담음, 기체 등 스트레스로 인한 노폐물 배출 등 허약해진 신체 상태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자궁경부 세포 및 조직의 이상 변형을 막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 원장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특히 임신 시 조산·유산을 막기 위해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수술하지 않고 최대한 자궁 경부를 보존하는 치료가 중요하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다음 단계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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