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 질환으로 국내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860만 명에 이른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잘못된 자세 때문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년층 척추 질환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허리 질환은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허리 디스크,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 그러나 사실 척추질환자의 10% 정도는 수술이 필요 없다. 특히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물리치료나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는 것이 척추질환의 특징이다. 또한 평소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다. 하지만 근력약화(마비증상), 근위축(다리가 전체적으로 가늘어짐), 대소변 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에 대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나 협착증이 심해지면 극심한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과 저림 증상이 생겨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게 된다. 특히 이 고통의 과정에서 일부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극도의 공포를 얻기도 한다. 탈출한 추간판이 주변 신경을 심하게 압박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의 마비 증상이 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척추 수술의 발전으로 기존처럼 절개를 크게 하지 않고도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이 경과가 좋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두 개의 내시경을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넣어 시술하기 때문에 수술기구를 독립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치료방법이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5mm 가량의 최소한의 구멍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며 여기에 사용되는 내시경은 기존 현미경보다 배율이 두 배 이상인 8~10배율이어서 정밀도 역시 대폭 향상됐다. 또한 일반적인 수술보다 시야가 넓고 신경이 선명하게 잘 보여 허리 디스크와 협착증 등에 있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노원구에 위치한 관절척추병원인 강북연세병원의 황상필 원장은 “모든 디스크 질환자에게 실시할 수 있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근육 손상이 거의 없고,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이 훨씬 적다”며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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