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선근증 해외교포 환자, 최소침습 치료 원해 한국 병원 찾는다
자궁근종·선근증 해외교포 환자, 최소침습 치료 원해 한국 병원 찾는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1.23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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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하이푸, 색전술 등 비수술적 치료 선호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최근 겨울방학 등을 맞아 질병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하는 해외 교포가 늘어나고 있다. 이 중 특히 자궁근종·자궁선근증 등 여성 질환의 치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자궁근종·자궁선근증 등은 생명을 앗아가는 악성종양은 아니지만 월경과다나 극심한 생리통 등을 일으켜 여성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김재욱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 원장은 “자궁근종·자궁선근증 질환을 가진 여성은 한 달에 한번 생리기간이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호소한다”며 “대형 생리대가 1~2시간이면 흠뻑 젖어버리니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경과다가 지속될수록 빈혈 증상까지 더해져 체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3개월 사이 생리양이 극심하게 늘었거나, 몸에 힘이 없고 지치며 두통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자궁근종·자궁선근증 관련 이미지. ⓒ민트병원
자궁근종·자궁선근증 관련 이미지. ⓒ민트병원

◇ 자궁근종·자궁선근증,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수월

이러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가 수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라면 의료보험 문제로 치료를 받고 싶어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치료가 필요한 여성 환자의 연령대가 20~30대로 점점 젊어지고 있고 임신·출산을 염두에 둔 경우도 많아 치료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미국의 경우 자궁근종 복강경·색전술·MR하이푸 등 비수술적 치료보다 산부인과에서는 자궁절제술을 여전히 표준 치료로 삼고 있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최근 미국에서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완전 비침습적 치료인 자궁근종 MR하이푸다. 고강도 집적 초음파를 활용해 종양을 괴사시켜 증상을 완화시키는 자궁근종 MR하이푸는 초음파 가이드 하이푸와는 달리 MRI 가이드로 고해상도 MRI 영상을 실시간으로 활용하고 온도 측정, 쿨링 시스템 등으로 안정성을 높인다. 환자의 신체 부담을 덜어주고, 의사에게도 안전하고 좋은 치료 옵션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를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 근종 크기가 너무 크거나, 다발성 근종이 너무 넓은 범위에 퍼져 있거나, 개수가 너무 많은 상황이라면 무작정 하이푸 치료를 적용하기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정밀진단 후 적절한 치료법을 모색해야 치료 예후가 좋다.

자궁근종에 MR하이푸를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도 또 다른 비수술적 치료옵션을 고려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궁근종 색전술이다. 이는 MR하이푸를 적용하기 어려운 위치나 크기, 타입 등 종합적으로 제한을 두지 않고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재욱 원장은 “자궁근종 색전술은 자궁근종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괴사시키는 원리다. 2㎜ 굵기 정도로 가느다란 카테터를 주입, 근종으로 이어지는 혈관을 찾아 색전제로 차단한다”며 “이때 혈관에서 영양공급이 끊긴 근종이 쪼그라들어 크기가 줄면서 증상도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여러 형태의 근종이 복합적으로 있는 다발성 근종, 10~12㎝ 이상 큰 근종도 색전술을 적용하면 한번 시술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색전술이 수술의 대안 치료로 활발히 활용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전 국무장관도 색전술을 활용해 자궁근종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자궁근종을 진단받은 경우, 무조건 한 가지 치료법만 적용할 수는 없다고 설명한다. 자궁근종의 크기, 개수나 상태뿐 아니라 환자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어렵게 찾은 병원에서 한 가지 치료법만 고집한다면 다른 병원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치료법을 결정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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