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의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에 올릴 삶은 고사리 300g은 3292원, 대형마트에서는 7734원이다. 57.4% 차이 난다. 어전용 동태살 500g은 전통시장에서 5797원, 대형마트에서는 7643원이다. 대형마트가 24.2% 더 비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의 협조를 받아 서울시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25곳을 직접 방문해 주요 설 성수품 36개 품목의 소매비용을 조사하고 2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서울의 전통시장을 이용해 설 차례상을 차릴 경우 6~7인 가족 기준 17만 8064원이 든다. 대형마트 구매비용 22만 4066원 보다 20.5% 저렴하게 차릴 수 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 구매하면 17만 6181원이 든다. 전통시장보다 1%, 대형마트보다 21% 저렴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2%, 대형마트는 2.4% 올랐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가 평균 20만 원대로 높은 반면 마포구, 금천구, 동작구는 평균 16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 배, 오징어, 수입 부세, 두부 상승폭이 크고 지난해 한파 영향으로 가격이 폭등했던 무와 배추는 올 겨울 작황이 좋아지며 하락폭이 컸다"며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지난해 대비 낮은 시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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