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접착제에 '발암물질'…표시기준도 어겨
프라모델 접착제에 '발암물질'…표시기준도 어겨
  • 김정아 기자
  • 승인 2019.01.25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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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루엔' 안전기준 최대 60배, 폼알데하이드 최대 4.5배 검출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된 프라모델 접착제 6개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된 프라모델 접착제 6개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

영화·만화 캐릭터 등을 정밀하게 축소한 플라스틱 모형을 뜻하는 프라모델 전용 접착제 일부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프라모델용 접착제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유해물질 안정성 및 표시실태 조사 결과 3개 제품에서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톨루엔·아세트알데하이드·폼알데하이드가 각각 검출됐고, 2개 제품에서는 '화학물질관리법'에서 사고 대비 물질로 분류되는 메틸에틸케톤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톨루엔은 안전기준(5000㎎/㎏ 이하)의 60배(30만2556㎎/㎏),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안전기준(1000㎎/㎏ 이하)의 1.5배(1561㎎/㎏), 폼알데하이드는 안전기준(100㎎/㎏ 이하)의 4.5배(458㎎/㎏)를 각각 초과 검출됐다.

'지에스(GS)하비' 수지접착제는 톨루엔, '유에프오(UFO)' 접착제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미니어쳐세트'(드림박스 숲속 조립세트 접착제)는 폼알데하이드, '앨머스 프라모델' 접착제와 '이타렐리 리퀴드 시멘트'는 각각 메틸에틸케톤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다. 

톨루엔은 피부질환과 두통, 어지러움, 무기력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아세트알데히드는 발암물질로 역시 피부자극과 호흡기 자극을 유발한다. 폼알데하이드 역시 발암물질로 피부염과 습진, 기도자극, 천식 등을 발생시킨다. 메틸에틸케톤은 피부 자극, 홍반, 두통, 어지러움 등을 유발한다. 

또, 이번 조사대상 프라모델용 접착제 20개 중 18개는 품명·종류·모델명·생산년월 등의 표시사항을 전부 또는 일부 빠뜨렸고, 17개 제품은 자기검사번호가 표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프라모델용 접착제 제조·수입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들 제품을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환경부에 프라모델용 접착제 안전 및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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