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SKY캐슬' 조현탁 감독이 밝힌 #염정아 #교육문제 #시청률 #논란(종합)
[N현장] 'SKY캐슬' 조현탁 감독이 밝힌 #염정아 #교육문제 #시청률 #논란(종합)
  • 고승아 기자
  • 승인 2019.02.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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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신드롬급 인기로 매회 화제를 모은 드라마 'SKY캐슬'의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이 작품에 대한 모든 것을 밝혔다.

조현탁 감독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11월 방송을 시작한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이다.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김서형, 정준호, 최원영, 김병철, 조재윤과 아역 배우까지 엄청난 연기 호흡을 뽐냈다.

매회 화제를 모았던 'SKY캐슬'의 흥행 비결로 조현탁 감독은 '교육 문제'를 꼽았다. 그는 "이 드라마가 왜 이렇게 잘 됐는지에 대해 '이것이다'라고 말씀드리지는 못할 것 같다. 저도 생각해봐야 알겠지만 뻔한 답이지만 지금 이 사회에서 사람들이 표현하지 못했지만 가장 핫한 이슈라 생각한다"면서 "교육문제는 공부를 잘 하는 부모님들이라도 나름대로 고충을 가지고 있을 것이나 입 밖으로 내지 못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드라마가 이런 부분을 건드려서 시작하니까 사람들이 봐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는 교육열을 토대로 사교육의 현 상황은 물론, 이들의 욕망까지도 고스란히 드러냈고 흡입력 있는 연기, 대사,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엄청난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조 감독은 "배우들의 열연, 좋은 대본에서 출발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헌신적으로 다같이 힘을 모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참 뻔한 얘기지만 각자 150%씩 일하고, 현장에서 배우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해주고 스태프들도 마찬가지고 편집실에서도 그랬다. 결과야 어떻든 간에 우리 능력에서 최선을 다 한 것 같다고 말하는 순간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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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회 1.7%라는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한 'SKY캐슬'은 2회부터 4.4%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그렸고 지난 19회분은 23.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를 기록,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 OST인 'We all lie', 온라인 클립 1억뷰 등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조 감독은 "정말 감사하다. 사실 1.7% 시청률이 나온 날이 기억난다. 연출 입장에서 괴로운 게 그 시청률을 보고 촬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 일찍 선아고 친구들과 촬영하는 날이었는데, 그 친구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준비해왔는데 촬영하기가 힘들더라. 제가 시청률에 연연해서 하지 않았지만 연연했구나 싶었다"면서 "촬영 마치고 작가님과 전화했는데, 작가님도 잔잔한 서운함이 있으신 것 같았다. 그래서 제가 4%로 오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작가님이 그런 사례가 있냐고 물어보면서 진짜 그렇게 되면 근사한 밥을 사겠다고 하더라. 그러고 점점 올랐다"고 했다.

다만 화제성만큼 각종 스포일러에 이어 대본 유출 사고까지 발생하게 됐다. 조 감독은 "정말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당황스러웠다. 17부 편집하면서 어떻게 편집해야 더 재밌게 보일까 고민하던 차에 유출돼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굉장히 분노했다"고 했다. 이어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건 엄격한 범죄 행위다"라고 강조했다.

또 의사 강준상(정준호 분)과 관련 위협 장면으로 인해 '의사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던 것에 대해 "의사 논란 역시 의도치는 않았지만 속상하신 분이 계시거나, 일말 피해가 가신 분이 있다면 정말 죄송하다. 강준상 의사 캐릭터에 집중한 것이지, 의사라는 직업에 집중한 게 아니다. 극 중 강준상이라는 의사에게 커다란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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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문제를 전면으로 다루면서 명과 암이 존재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이에 대한 씁쓸한 심경을 내비치며 "입시 코디네이터인 김주영을 실제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이게 우리 교육 현실의 민얼굴이라고 본다. 답답하고 아쉽다"면서 "그러나 'SKY캐슬'에서 얘기하고 있는 건 정보 차원이 아니라 부모-자식 간에 교육으로 인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가 20부로 끝나게 되면 생각이 드시는 점이 있을 거라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도 교육에 대한 문제를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감독은 "저도 실은 교육에 대해 외면한 것도 있었는데 작가님과 얘기하고 책을 읽으며 더 알게 됐다"면서 "자료 수집을 위해 실제 대치동에 직접 가서 가만히 앉아서 봤다. 그럼 괴상한 풍경이 많더라. 어린아이가 큰 가방을 메고 한쪽 손에 크레딧 카드를 들고 돌아다닌다. 뭔가를 사 먹으면서 학원으로 이동하는 분단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밤 12시가 지났는데도 식당에 학생들이 우글거리고 그러고 학원으로 또 이동하더라. 지금 그렇게 대한민국이 굴러가고 있더라. 이 작품 아니었으면 몰랐을 것이다. 나도 좀 더 문제의식을 가지고 방송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염정아 배우에게 특별히 고마운 마음도 전하며 "모든 배우분들께 고맙다. 아역까지 포함해서 혼신의 힘을 다 해주셨다. 그럼에도 제일 처음에 이 작품을 출발할 수 있게 도와준 염정아 씨에게 고맙다. 당시 대본이 다 완성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흔쾌히 나오겠다고 해주셨다. 윤세아 씨를 추천해주기도 하셨다.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예술적 동반자로서 항상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20부에 대해 묻자 조 감독은 "어제 편집하고 음악 작업을 하고 있어서 아직 다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제 주변에도 많은 분들이 전화해서 물어봐주신다. 친한 관계자들에게 '진짜 알고 싶냐'고 물으니까 '아니다'라고 하더라. 방송을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SKY캐슬'은 오는 1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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