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부모의 이혼과 빈곤, 학대와 방임 등의 이유로 공동생활가정에 입소한 아동 중 정서나 행동상의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 심리치료를 시행한 결과 참여 아동의 약 35%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경기지부는 '2018 경기도 공동생활가정 아동 심리치료 지원사업'이 효과가 있었다고 1일 밝혔다.
'2018 경기도 공동생활가정 아동 심리치료 지원사업'은 경기도가 도비를 들여 2018년 처음 시행한 사업이다. 지부는 경기도의 위탁을 받아 이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에는 총 60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이 중 임상군에 속했던 아이들 중 35.2%가 정상군으로 호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지부가 사업에 참여한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K-CBCL) 사전·사후 효과성을 분석 한 결과, 사업에 참여한 후 문제행동의 총점이 9.18점 감소했다.
무기력하고 우울해했던 한 아동이 심리치료 후 자존감을 회복해 그동안 여러번 떨어졌던 요리시험에 합격하며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례도 있었다.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종합심리검사와 심리치료를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원인과 그 정서상태를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양육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히며 "올해에도 경기도 공동생활가정 아동 심리치료 지원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심리치료가 필요한 공동생활가정 아동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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