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마트서 안 사고 배달시킨다"…배송시스템 진화에 배달 '16배' 급증
"우유, 마트서 안 사고 배달시킨다"…배송시스템 진화에 배달 '16배' 급증
  • 신건웅 기자
  • 승인 2019.02.05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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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우유 배송'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이커머스 업체들의 배송 전쟁에 우유업계가 수혜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주춤하던 배달 물량이 '껑충' 뛰었다. 구매는 쉬워지고 배송도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건강을 고려한 소비자들이 우유 주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월 우유 가정배달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배(1598%) 폭증했다. 요구르트 등 유음료 판매 역시 49% 늘었고 멸균 흰 우유 판매량도 13% 뛰었다. 초콜릿·딸기·바나나우유 역시 7%가량 증가했다. 두유 판매도 늘어 검은콩두유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나 더 많이 팔렸다.

다른 업체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배송서비스가 발달하면서 우유 등 유제품 판매량이 늘고 있다. 당일배송과 가정배달 서비스 등을 통해 유제품을 판매하는 이커머스업체들이 늘어난 덕이다.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주문할 수 있고, 배송 시간은 물론 장소까지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본사와 바로 거래하면서 가격도 더 저렴해졌다. 구매가 쉬워지고, 가격까지 내려가자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우유를 찾았다.

G마켓 관계자는 "온라인 업체들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서 변질 우려가 큰 우유나 유제품까지도 수요가 크게 급증하게 됐다"며 "오프라인에 비해 유통단계가 적어 더욱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온라인 수요를 늘리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커머스업체의 배송에 대해 유업계에서는 탐탁지 않은 눈치다. 배송서비스로 대리점의 매출 감소는 물론 가격 하락 압박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우유대리점연합회는 쿠팡의 신선식품 배송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냉장·냉동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 우유를 배송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합회 측은 "우유를 비롯한 신선식품의 냉장·냉동상태가 식품위생법상 기준에 적합하게 배송되는지, 온도기록 관리는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견제구'를 던졌다. 우유 공급을 본사가 아닌 대리점을 통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이커머스 업계의 우유 배송은 지속될 전망이다. 배송 시장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고, 업계 관심도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송 서비스의 확대는 소비자들의 요구"라며 "앞으로 지속해서 배송 서비스가 확대할 것이고, 우유 등의 유제품도 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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