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아교육과 학생들에게 '한유총 집회 알바' 모집 논란
[단독] 유아교육과 학생들에게 '한유총 집회 알바' 모집 논란
  • 권현경 기자
  • 승인 2019.02.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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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 지시로 과대표가 단톡방에 공지… 한유총-행사업체 설명 엇갈려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유아교육과 단톡방에 공지된 내용 캡처. ⓒ제보
서울의 한 대학교 유아교육과 단톡방에 공지된 내용 캡처. ⓒ제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오는 25일 2만 명 규모의 ‘에듀파인 반대’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의 한 대학교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한유총 집회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공지가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유총 관계자와 이벤트 업체 측은 서로 다른 설명을 하고 있다. 

유아교육과 단톡방에 오른 공지글에는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2월 25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국회의사당 앞, 시급 1만 원. 내용에는 한유총 집회에 유치원 쪽 스태프로 가게 된다"고 설명돼 있다. 덧붙여 "현재 유치원 관련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관심 있는 학생들은 오늘 중으로 연락 달라. 선착순 5명”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 공지는 서울의 한 대학교 유아교육과 조교의 지시로 과대표가 과 학생들이 모여 있는 단톡방에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유총 관계자는 22일 베이비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협력사(이벤트 회사)에서 현장 진행요원을 구하는 알바가 아닐까 한다. 절대 한유총이나 유치원에서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99%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 한유총 "이벤트업체가 진행요원 모집"... 업체 "알바 모집한 적 없다"

또한 "만약 (공지 내용대로) 돈으로 1만 명을 사면 4억 원이다. 그게 말이 되냐. 1만 명을 그렇게 모은다면 (돈을 받고 참석한 인원들이) 입을 다물어주겠느냐. 이런 논란을 예상하면서도 그렇게 (인원을 동원)할 이유가 없다. 한유총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벤트 업체의 설명은 달랐다. 아르바이트 모집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25일 총궐기대회 진행을 맡은 A 업체 관계자는 "25일에 일할 직원 20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 아르바이트 모집은 한 적도 없다. 청소 용역까지 따로 다 정해진 상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장 스태프는 원장 200명이 해주기로 했다. 이들이 그날 전체적으로 의전, 교통, 안전, 브로슈어 배분 등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벤트 회사에서 현장 진행요원을 모집한 것'이라는 한유총과 '아르바이트를 모집한 적이 없다'는 이벤트 업체의 설명이 엇갈려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진행요원을 모집할 목적이었다 하더라도 정치적 목적이 뚜렷한 한유총 집회의 아르바이트 인원을 유아교육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하려 했다는 점은 오해의 가능성을 남기는 대목이다.

한편, 한유총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에듀파인 도입 등 최근 진행되고 있는 사립유치원 개혁 이슈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의해 유아교육이 사망 선고 받았음을 온 국민에게 선포한다”며 오는 25일 사립유치원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석하는 ‘교육부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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