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와 태아 건강 위협하는 전치태반, 조산 가능성 철저히 대비해야"
"산모와 태아 건강 위협하는 전치태반, 조산 가능성 철저히 대비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3.04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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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영양 섭취 및 철분제 투여하며 빈혈 예방 노력이 최선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평균 초혼 연령이 상승하면서 고령 임신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30.24세로 집계되면서 사상 최초로 30세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안전한 고령 임신, 만혼에 대처하는 방법 등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은 정해진 수의 난자를 갖고 태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배란되는 난자 수는 점점 감소하기 마련. 이는 가임 능력의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게다가 생식세포 노화로 난자의 질이 저하되는 가운데 임신 착상률마저 감소해 임신 가능성이 낮아진다.

더욱 큰 문제는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출산 과정 중 여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전치태반은 고령 임산부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소로 꼽힌다.

마리본산부인과 신혜진 원장. ⓒ마리본산부인과
마리본산부인과 신혜진 원장. ⓒ마리본산부인과

태반은 태아와 모체 사이에 자리한 구조물이다. 태아 생존 및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교환하며 노폐물 배출 역할도 수행한다. 이러한 태반은 자궁 내부에 위치해 있거나 자궁 입구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 만약 태반이 자궁 문을 가리고 있거나 걸쳐 있을 경우 태아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전치태반이라고 부른다.

전치태반은 증상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태반이 자궁 입구를 완전히 덮은 '완전 전치태반', 태반이 자궁 일부만 덮고 있는 '부분 전치태반', 태반이 자궁 입구 경계 부분까지 접근해 있는 '경계 전치태반', 태반이 자궁 입구 인근 2cm까지 내려와 있는 '하위태반'등이다.

일반적으로 임신한 경우 태아 머리 혹은 둔부가 자궁 입구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태반이 이를 대신한다면 자궁 출구가 열릴 때 혈관이 파열되면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전치태반으로 인해 태아의 호흡곤란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전치태반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고령 임신, 다산, 제왕절개수술 경험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 임신 사례 증가와 함께 전치태반 사례까지 덩달아 증가하면서 상관 관계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전치태반의 주요 증상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무통성 자궁 출혈이다. 첫 출혈은 속옷에 가볍게 묻는 정도로 그친다. 다만 임신 주수가 더해질수록 출혈의 양과 횟수가 늘어난다. 출혈이 심해 산모가 어지러움을 호소하거나 쇼크에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전치태반 증상을 방치한다면 태아는 물론 산모의 생명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치태반은 초음파검사를 통해 정밀 파악할 수 있다.

전치태반 발생 시 태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다. 휴식, 식이요법 등을 통해 보존적 관리를 하며 경과 관찰에 나서야 한다. 출혈이 심하고 잘 멎지 않으면 태아의 주수와 상관 없이 응급 제왕절개를 실시해야 한다.

마리본산부인과 신혜진 원장은 "전치태반 산모는 기본적으로 자연분만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제왕절개술을 시행해야 한다"며 "특히 조산 가능성이 늘 존재하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섭취 및 철분제 투여에 따른 빈혈 예방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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