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염, 만성화 된 염증 반응 줄여야
골수염, 만성화 된 염증 반응 줄여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3.0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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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골수염, 면역 반응 과민도 줄이는 치료로 개선 가능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골수염의 초기 시작은 감염성인 경우가 많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뼈를 뚫고 골수에 침투하는 것으로 개방성 골절 혹은 종기, 카테터 등 그 어떤 감염도 골수염의 발생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감염에 의한 골수염이라면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피로감을 많이 느끼고, 백혈구 수치가 치솟는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골수염 진단을 받으면 우선 항생제로 균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농양이나 괴사가 나타났다면 해당 부분을 절제한다. 그런데 문제는 원인균을 잡고, 문제 부위를 절제했는데도 가라앉지 않는 만성 염증에 있다.

절제는 만성적인 골수염에 직접적인 해결이 아니다. 염증이 생겨나는 원인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윤제한의원
절제는 만성적인 골수염에 직접적인 해결이 아니다. 염증이 생겨나는 원인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윤제한의원

골수염 환자를 보면 문제 부위의 농양을 모두 제거한 이후에도 계속하여 농이 차올라 짜내고 절제하는 행위를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점차 그 범위가 넓어지며 조직소실이 심해진다. 결국 절제는 만성적인 골수염에 직접적인 해결이 아니다. 염증이 생겨나는 원인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윤제한의원 소화기 클리닉 조윤제 원장은 “과도한 면역 반응은 상처 부위를 아물지 못하게 하고, 그 부위를 덧나게 하거나 염증이 지속적으로 생기게 한다. 따라서, 골수염이 만성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은 몸의 면역 반응 민감도가 높아져 생기는 현상이므로 면역 반응의 과민도를 줄여주는 치료로 개선 가능하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감염과 함께 염증이 시작됐으나, 나중에는 면역 과잉으로 인한 만성 염증으로 진행됐으니 그 원인인 면역 과잉을 해결해 치료한다. 즉 괴사한 부분, 농양 부위를 잘라낼 수는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염증의 재발을 예방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건강한 면역이란 외부의 위험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나 오염 물질 등에 반응해야 하는데, 과잉 면역은 크게 이상이 없는 평이한 물질이나 자신의 세포에도 반응해 염증을 만든다. 이를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역할이 매우 큰데,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면 과잉 면역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내분비 호르몬 안정 역시 염증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만성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과잉 면역과 체내 염증 물질이다. 앞서 설명한 대로 면역 반응이 너무 과도하면 평이한 물질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또, 혈류에 많은 염증 물질이 떠다니면 염증이 자주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내분비 기능의 안정을 통해 호르몬의 잦은 분비를 줄여 해소가 가능하다.

골수염 해결이 어려운 큰 이유는 골수 조직이 뼈 안에 있기 때문이다. 혈류가 통과해 염증 물질을 제거해야 하지만, 뼈로 이어지는 혈관이 매우 미세해 혈액의 질이 좋아야만 통과할 수 있다. 골수염 치료 시 좁은 혈관을 통해 염증 물질을 배출해야 하므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염증 치료는 섬유화를 동반한 경우나 이형성증후군에 비해 쉬운 편에 속한다. 만성 골수염은 잦은 재발 후 섬유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 치료가 꼭 필요한 병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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