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3~6월) 노후 석탄발전의 가동을 멈춘다. 보령 1·2호기, 삼천포 5·6호기가 그 대상이다.
6일 산자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초미세먼지(PM 2.5)는 1174톤 감축될 전망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석탄발전 시 배출된 미세먼지 배출량의 5.1%에 해당한다.
한편 노후석탄발전 가동이 중지되는 3~6월은 동·하절기에 비해 전력수요가 높지 않아 안정적으로 전력수급이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수요 급증 및 기타 발전기 고장 등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비상시 발전기를 긴급 가동할 수 있도록 기동 대기상태를 유지하며 필수 인력도 배치한다.
또한 산자부는 봄철 노후석탄발전 가동 중지를 비롯해 화력발전 상한제약 확대, 환경급전 도입 등 미세먼지 감축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실제 미세먼지 농도 개선효과 분석을 위해 가동중지 발전소 주변 지역의 농도 변화를 측정하고 배출량 통계분석 및 대기질 모형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석탄발전에서 배출된 미세먼지는 봄철 노후석탄발전 가동중지 및 조기폐지, 환경설비 개선 등을 통해 25% 이상 감축됐으며, 올해 추진 예정인 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면 발전부문 미세먼지는 지속적으로 감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6기의 노후석탄발전 중 호남 1·2호기는 지역 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삼천포 1·2호기는 동일 발전소 내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삼천포 5·6호기로 대체해 가동중지를 시행한다. 삼천포 5·6호기는 올해 말까지 환경설비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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