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지난 국감이후도 일부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계속"
박용진 "지난 국감이후도 일부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계속"
  • 정상훈 기자
  • 승인 2019.03.12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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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된 사립유치원 3차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2019.3.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당시 국감 이후에도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회계부정 행위가 계속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작년 국감(지난해 9월) 이후 모두 277개 사립유치원에서 1296건, 103억 6972만원의 (부정사용 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어떤 유치원은 작년 국감에서 감사결과 보고서가 폭로되니 딱 10월까지만 부정행위를 하고 중단한 경우가 있다"며 "문제는 작년 국감 이후 온 국민적 분노로 난리가 난 와중에도 일부 유치원에서는 사적사용 행태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또 "서울 마포구의 돌샘유치원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원장의 배우자를 행정실장으로 앉힌 뒤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월 300~550만원씩 44차례에 거쳐 1억5000만원을 지급했다"며 "국정감사 지적 이후에도 꼼수를 써가며 교비를 사실상 빼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 럭키유치원은 유치원에서 일하지 않는 설립자에게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월 130만원씩 총 급여 5850만원과 휴가비 2100여만원을 줬다. 이것도 불법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감 이후에도 특성화비 회계부정 사례가 있었다"며 "광주 아이베스트유치원은 2018년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부모로부터 현금으로 약 3000만원을 징수했다. 그런데도 유치원 교비에 편입하지 않고, 실제 이 금액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유치원은 '하루 1개, 1시간 이내'라는 규정을 어기고 하루 2개씩 아이들에게 특성화교육을 과다하게 시켰다"면서 "그러고도 이 유치원은 한유총 광주지부와 함께 사유재산을 침해하지 마라고 점거농성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 구로구의 바니유치원은 6평 남짓의 화장실을 반으로 쪼개서 급식을 지원하는 불법 용도변경을 했다"며 "화장실을 반으로 개조해서 조리하다 보니 위생상의 문제가 있다. 교육청의 시정을 요구받고도 아직 시정조치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런 일들을 보면 왜 한유총(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 에듀파인의 도입 반대했고, 유치원 3법의 처리를 사유재산을 운운하며 총력 저지하려 했는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런 문제를 방치하고 한유총의 입장을 대변한 일부 야당과 의원님들에게도 유감을 표명한다"며 "자유한국당은 이제라도 유치원 3법의 처리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과정에서 교육위 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이 박 의원의 야당 지적 발언을 문제 삼으며 소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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