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뒤덮었다. 숨쉬기조차 버거울 만큼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며칠 째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세먼지 마스크’가 실시간 검색을 장악할 만큼 사람들의 근심이 날로 깊어져 간다.
대부분의 먼지는 코털을 통해 걸러지거나 기관지 점막의 점액 분비를 통한 재채기로 배출되지만 미세먼지는 예외다. 미세먼지는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코, 구강, 기관지 등의 점막을 통과해 우리 몸속에 유입된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바 있는 미세먼지는 실제로 황산염, 중금속 등의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미세먼지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면역세포가 반응해 만성 기침, 천식, 기관지염 등의 각종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폐나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가장 좋은 행동은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미세입자를 94%나 99%까지 걸러낼 수 있는 KF94, KF99 마스크를 착용해 미세먼지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
또한, 호흡기 점막이 마르면 미세먼지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셔야 코와 기관지 점막의 수분량이 증가해 먼지를 잘 흡착하고, 체내에 있는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다.
연일 이어진 미세먼지로 호흡기 이상 증상이 보인다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때 증상을 제거하는 치료와 함께 재발하지 않도록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병행해야한다.
호흡기 건강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면역력 증진이 필요하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미세먼지를 비롯한 외부 유해 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을 저하시켜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악구 봉천동 김영진한의원 김영진 원장은 “한방에서는 개인별 체질과 증상을 면밀히 진단해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며 “환자 개개인에 따라 전신 혈액 및 기혈의 원활한 순환을 위한 한약, 침, 부황, 왕뜸, 공진단 등의 맞춤 처방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세먼지, 황사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요즘처럼 급격히 나빠진 대기오염 속에서 건강을 유지하려면 한방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교정을 병행하면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