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족 160만 시대. 하지만 여전히 한부모 가정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한부모 가정을 암암리에 문제 있는 가정이라고 치부하거나 그 가족 구성원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게 우리 현실이다. 혼자 아이를 키우기도 벅찬데, 이런 편견에 부딪혀 누구와도 속 시원히 고민을 나누기 힘든 것 또한 우리의 현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하게 지켜내고 보호해야 할 것이 바로 아이다.
신간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부모가 되기까지의 갈등과 혼자 아이를 키우며 맞닥뜨리는 사회적 편견, 경제적 어려움, 아이 양육과 교육 문제, 사회생활에 대한 걱정, 재혼에 관한 고민 등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함께 나눠야 할 이야기들을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담담히 풀어내고 있다.
두 딸을 키우는 10년 차 싱글맘인 저자는 혼자 아이를 키울 수밖에 없는 현실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혼자 아이를 키우는지, 무엇이 힘든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막막한 부모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부딪힌 현실적인 문제들과 극복 과정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짚어주며 조언한다.
한부모가 없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공개하는 수위 조절부터 아이 앞에서 해서는 안 되는 말, 주변의 잘못된 시선에 대처하는 법, 사회생활을 하는 요령, 명절이나 휴가를 보내는 방법, 엄마도 됐다가 아빠도 됐다가 두 역할을 적절히 버무리는 방법, 부모 자신을 돌아보며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 등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현실감 있게 전해진다.
무엇보다 아이가 가족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좌충우돌하며 대처해 나가는 모습이 공감을 자아내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저자는 말한다. “내 생애 가장 잘한 일은 아이를 낳아 기른 것이다.” 예담, 값 1만 3,800원, 352쪽.
싱글맘이 아니어도 읽고 싶어요.
정말 작년에 이혼할뻔(?)했는데 그때 막막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