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팔, 다리 등 전반적인 바디라인에는 살집이 거의 없지만 유독 얼굴만 통통한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은 대게 얼굴이 자주 붓거나 얼굴에만 살이 몰려있는 경우가 있다. 이를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혈액순환제나 다이어트, 때로는 얼굴지방을 빼는 윤곽주사 등을 시도해보기도 하지만 일시적 개선만 있을 뿐 큰 효과를 보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얼굴 붓기와 얼굴살 문제가 턱관절 장애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턱관절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박근용 한의학박사(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원장)의 답변을 들었다.
Q. 턱관절 장애와 얼굴 붓기, 얼굴라인 변화는 어떤 관련이 있나?
A.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통증, 소리, 개구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하지만 턱관절 장애는 이런 증상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넓은 범위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턱관절 구조의 중요성을 살펴봐야 한다.
턱관절 주변에는 숨뇌에서 나오는 미주신경망을 비롯해 많은 혈류가 지나고 있다. 턱관절 이상이 여기에 영향을 미칠 경우 혈액과 림프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얼굴 붓기가 심해진다. 이것이 정착되면서 큰얼굴, 안면비대칭과 같은 문제로 얼굴라인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순환의 문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실제 얼굴 붓기 환자들을 진료 하다보면 얼굴뿐만이 아닌 다리도 쉽게 붓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 환자들의 체형을 살펴보면 턱관절과 균형적 대칭을 이루는 골반의 균형 또한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즉, 턱관절과 골반이 틀어진 상태의 우리 몸은 정상적인 균형축을 잃어버린 상태다. 그래서 무너진 균형을 유지하고자 체형이 변형된다.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골격의 움직임이 변형되고 때로는 약화된 균형감을 되찾고자 바디라인에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이 ‘붓기’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며 붓기가 오래 지속될 경우 지방으로 변환돼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얼굴살 또는 큰 얼굴로 고착화 되는 것이다.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이러한 부분의 근본적 치료에 직접 고안한 '정함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정함요법이란 턱관절과 골반을 바르게 잡아주는 종합적 교정치료다. 이 치료를 통해 몸의 균형을 바르게 잡고 경직된 근육은 이완하며 약화된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근용 한의학 박사(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원장)는 “턱관절 한 부위 또는 얼굴의 상태만을 진단하고 치료할 경우 만족스러운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증상 재발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우리 몸의 골격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턱관절과 연계된 골반(고관절 포함), 전신골격, 근육발달 등을 반드시 함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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