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정치하는 이유… “정치는 양육의 최전선”
엄마가 정치하는 이유… “정치는 양육의 최전선”
  • 권현경 기자
  • 승인 2019.03.18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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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치하는엄마들’ 김정덕·백운희 신임 공동대표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정치하는엄마들 김정덕(왼쪽), 백운희 신임 공동대표를 만나 지난해 성과를 짚어보고 올해 주력할 사업 등에 대해 포부와 각오를 들어봤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정치하는엄마들 김정덕(왼쪽), 백운희 신임 공동대표를 만나 포부와 각오를 들어봤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창립한 지 2년이 채 안 된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의 활약이 무섭다.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 요청을 시작으로 개학연기 저지까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아래 한유총)라고 하는 조직화된 단체와 전면전에 나섰다. 결국 서울시의 한유총 설립 허가 취소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여름 태풍 휴교령에 맞벌이 가정 휴가 독려, 보육교사 휴게시간 관련 처우개선, 노동시간 단축, 미세먼지 문제, ‘햄버거병’ 집단소송 등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

지난달 23일 정치하는엄마들 2기 공동대표가 선출됐다. 여섯 살 아이를 키우는 김정덕 씨와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엄마 백운희 씨. 두 공동대표를 지난 8일 서울 공릉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그동안의 활동을 짚어보고 앞으로 단체를 어떻게 끌어갈지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다.

김 공동대표는 엄마에게 정치란 “필수”라고 했고, 백 공동대표는 엄마에게 정치란 “양육의 최전선”이라고 답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한유총 허가 취소,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

Q. 2017년 6월 정치하는엄마들 창립 당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보육 문제와 노동 문제를 꼽으셨습니다. 지난 활동을 평가해보면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김정덕(아래 김) : “유아교육·보육과 관련해 공공성 확대 여론이 모아진 점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돌봄을 개인의 사사로운 일로 치부했다면 이제는 구조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이슈로 삼는 계기가 됐어요.”

백운희(아래 백) : “가장 큰 성과는 활동을 시작한 지 2년이 채 안 된 우리 단체가 24년 된 이익단체인 한유총을 서울시가 허가를 취소하도록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는 겁니다.”

Q. 정치하는엄마들과 사립유치원 사태는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 사립유치원과 관련해,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김 : “한유총에서 주장하는 '유아교육 100년'이라는 말은 말도 안 되는 소리죠. 당신들이 망쳐놓은 유아교육 100년이라고 생각해요. 교사, 원장 좋은 분도 많이 계시지만 그 믿음을 저버린 일부 집단 때문에 양육에 대한 공공성을 해치는 결과를 낳게 됐어요. 같은 공동 양육자로서 믿음을 지속시키지 못했다는 게 굉장히 안타까워요.

하지만 오히려 새로운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봐요. 우리가 하나의 계기를 만들어낸 것 같아요. ‘아이를 기른다는 게 뭘까?’,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어떤 사회일까?’ 유치원 사태를 접하면서 당신의 아이도 나의 아이처럼 생각할 수 있는 공감의 여지를 만들어낸 것 같아요.”

백 : “사실 사립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비중 엄청나거든요. 원아가 줄고 인식이 바뀌고 국공립으로 전환하더라도 시간이 필요해요.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부분 등 많은 고민이 필요해요. 문제를 인식시켰고, 도려낼 부분을 도려냈고, 이제는 어떻게 치유하고 다시 세울 것인지가 남았어요.

사립유치원 문제를 종사자를 빼놓고 해답을 내릴 수 없어요. 교사가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누가 대신할 수 없으니 직접 나서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학계도 책임이 있죠. 종사자들을 길러내고 있지 않나요? 그런 논의를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개인의 목소리들이 모여 정부를 움직여… 굉장한 경험”

백운희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동네에서 저한테 '이거 좀 알아봐 줄래?' 하고 이야기하는데 굉장히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백운희 공동대표는 자신이 활동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바뀌어가는 걸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Q. 정치하는엄마들에서 활동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백 : “유아교육·보육 정책에 대해 당사자가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봤더니, 바뀌고 있어요. 기존 유치원, 어린이집이 이상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나만 문제를 제기하고 싶지 않아서 공론화엔 거부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누구나 (문제제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했다는 것이 보람 있죠.

또 주변 양육자들이 이제 저를 보면 ‘이거 한번 알아봐 줄래?’ 하고 이야기해요. 동네에선 제가 정치하는엄마들 활동하는 거 다 알거든요(웃음). '제가 활동하면서 주변인들이 바뀌어가는구나' 하고 느끼게 되니까, 굉장히 보람 있어요.”

김 : “개인의 목소리가 모이고 힘을 가지고 정부를 움직이고 이익집단을 움직일 수 있었다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아 이렇게 하면 할 수 있구나’, ‘침묵하지 않으면 뭔가를 바꿔나갈 수 있구나’ 그걸 체험했다는 것. 몸으로 느끼고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힘을 많이 받았어요.”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김 : “저희가 기자회견 한다고 모이자고 한다면 열 명이 안 될 때도 있어요. ‘왜 안 나와’라고 할 수 없죠. 서로 상황 다 아니까요. 그런 절실한 마음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에 대해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공감 제로'예요. ‘맘충이다, 아이를 데리고 저런 기자회견을 가다니’ 또는 ‘아이를 두고 기자회견에 나가다니’…. 오죽하면 나왔겠느냐고요. 같은 양육자임에도 불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힘들어요.”

백 : “햄버거병 아이 엄마에게 ‘왜 아이에게 햄버거를 먹었냐?’라고 할 게 아니라 문제가 된 햄버거를 만든 업체를 탓해야죠. 개인이 얘기했을 때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시스템 부재 문제도 있죠. 단체의 힘을 빌어야 하는 게 아쉬워요.

‘햄버거병’ 기자회견 날, 맥도날드에서 시그니처버거 1+1 행사를 했어요. 그게 포털에 도배가 돼서 누군가는 행사에 환호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어요. ‘우리가 이런 사회를 살아가고 있구나’ 마음이 정말 아팠어요.”

Q. ‘엄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정치적 움직임은 시작 단계인데요, 엄마정치의 최대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백 : “결국 엄마라는 것이죠. 사회를 바꾸고 싶어서 외부활동을 하면 우리 아이가 그만큼 방치되는 기분을 느껴요. 부채감을 탈피하기가 어렵습니다. 누구도 ‘아이에게 빚을 지고 있어’라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든 사회적으로든 엄마로서 학습됐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한테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스스로 끊임없이 성찰하고 극복해나가야 하는 겁니다. 그게 가장 큰 어려움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김 : “굉장히 공감해요. 아마도 죽을 때까지 계속될 것 같지만 그런 물음을 하나씩 깨어 나가는 게 제 삶의 의미일 것 같아요.”

◇ “엄마만 빼고 다 '정치'하고 있더라고요”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사립유치원 사태 겪으면서 보니 엄마만 빼고 다 정치하고 있더라고 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김정덕 공동대표는 "사립유치원 사태 겪으면서 보니 엄마만 빼고 다 정치하고 있더라"고 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Q. 정치하는엄마들은 회원들의 직접정치를 목적으로 공표하고 있어요. 엄마들이 사립유치원 사태 등을 겪으면서 ‘정치’라는 단어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 “사립유치원 사태를 겪으면서 느낀 건, 엄마만 빼고 다 정치를 하고 있더라고요. 원장님들 국회에 로비했고, 거대 기업들 정치권에 로비하고 있어요. 정치가 거대한 무엇이 아니라 내가 숨 쉬는 공기 같은 너무나 당연한 권리인데 그걸 혐오하게 만드는 세력에 이제는 ‘그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백 : “우리 단체가 기자회견 할 때, ‘우린 평범한 엄마예요’ 하고 은연중에 내세웠던 것 같아요. (정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의식하지 않은 게 아니었죠. 주변에서 제 활동을 두고 ‘너를 지지해, 응원해’ 하면서 ‘너 정치는 하지 마’라고 해요. 그 말은 결국 ‘출마하지 마’라는 얘기죠. ‘지지한다’고 하면서 ‘하지 마’라고 하는 굉장히 모순적인 상황이죠. 정치에 대한 나쁜 이미지, 혐오가 깔려 있어요.

저 역시 정치하는엄마들 활동은 하지만 직접 정치를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정치가 일상이라 여기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활동을 하면서 이것이 일상이고, 나의 문제고, 바꿀 수 있고, 현직 국회의원보다 더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뭐가 필요한지 알기 때문에 일상의 정치를 할 수 있는 거죠. ‘너 출마하지 마, 정치하지 마’ 하는 사람에게 지금은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이 됐어요.”

Q. ‘엄마정치’ 플랫폼을 위해 기존 정당이 어떤 역할을 해주길 바라나요?

백 : “아이러니인데, 기존 정당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당사자 정치를 하기 위해선, 선거구,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해요. 저희가 한유총 사태 보면서 자유한국당을 봤지 않습니까. 그들에 의해 ‘유치원 3법’이 통과하지 못하고 있어요. 유치원 문제 때 자유한국당 욕하는 데 그치지 말고 선거구를 바꿔보자, 거기까지 가보자고 하고 싶어요.”

Q. 문재인 정부 3년차인데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백 : “가시적인 변화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심리적 변화는 있어요. (박근혜 정부 때는) 국정교과서, 세월호 사건, 위안부 문제 등 정부가 국민 구성원들 목소리를 듣지 않아 너무 답답했어요. 이 사회가 계속 이어진다면 우리 아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양육자로서 너무 숨 막혔거든요."

김 : “제가 아이를 낳은 해가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해예요. ‘아이를 안전하게 키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계속되고 있어요. 이 아이가 자라서 비정규직이 될 확률도 높아지고 있어요. 불안감이 사라지진 않죠. 좋지 않은 공기를 마시게 될 것이고, 지금의 현재가 아이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게…. 공무원 사회, 기득권 인식이 같이 변하지 않으면 절대 나아질 수 없는 사회이기 때문에 평가가 절망스럽네요.” 

◇ “미디어 속 차별적 콘텐츠 수집·스쿨미투 법률 상담 지원 등에 주력”

인터뷰 때 언급했던 혐오와 차별미디어 아카이빙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여성가족부 앞에서 정치하는엄마들은 '핑크 노 모어' 캠페인 출범기자회견을 열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지난 14일 여성가족부 앞에서 정치하는엄마들은 '핑크 노 모어' 캠페인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Q. 2019년 계획하고 있는 가장 주력할 분야와 활동을 꼽아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백 : “대표가 바뀐다고 바뀔 건 없어요. 지난해 ‘스쿨미투’에 대한 공감대는 충분했는데 사립유치원 문제에 치중하다 보니 적극적으로 연대할 여력이 안 됐어요. 이번엔 ‘스쿨미투’ 운동 캠페인, 기자회견 등을 할 예정입니다.

곧 '혐오와 차별미디어 아카이빙 프로젝트' 캠페인도 할 예정인데요, 원래 단체 내 ‘미디어 감시팀’ 소모임에서 혐오와 차별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미디어에 대해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구하는 역할을 해왔어요. 그 모임 모니터링 활동 데이터를 토대로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빌려 데이터를 쌓아가는 겁니다. 올 연내 중요하게 이끌어갈 사업입니다.”

김 : “햄버거병 문제로 고소를 진행했고, 불매운동도 이어갈 예정이고요,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과 연대해 ‘스쿨미투’ 법률 상담 지원 등을 통해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필요한 법률적 부분을 지원하려고 해요.”

Q. 2기 공동대표로 선출이 되셨어요. 주변의 기대도 크고 이에 대한 부담도 크실 것 같은데요, 각오나 포부 한 말씀 해주세요.

김 : “저는 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는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이었고, 주변을 잘 못 돌아보고 야근 많이 하고 일만 알던 사람이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다른 정체성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재사회화가 됐죠.

그런 계기를 마련해준 게 정치하는엄마들입니다. ‘내가 힘든 건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자각의 계기가 됐어요. 모든 양육자가 지금 우리가 사는 오늘이 바로 아이들의 내일이라는 걸 잊지 않고 동의한다면 저희와 함께 발걸음을 해주시면 좋겠어요. 포부라고 하면, 회원 모집(?웃음).”

백 : “단체가 커지면서 내실 측면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바에 대해 후원하고 응원해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양적 증가가 어떤 긍정적인 것을 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게 있고, 바꿔 나가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게 정치하는엄마들이고, 다른 단체와도 연대했고 서로 힘이 돼줬어요. 그게 변화의 동력인데 단체가 커지면 그런 네트워크가 약해질 수 있거든요.

많은 분들이 모이면 요구가 다양해지고 결이 다양해질 겁니다. 30~40대 회원이 많아 유아 중심 양육자 단체로 많이 비치긴 하지만, 우리는 모두가 안전하게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단체입니다. 그런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 활동이 회원들에게 크게 다가가지 않더라도 우리는 세심하게 해나가고 싶다는 양해이자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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