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걱정 없는 실내놀이터? 직접 가봤습니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실내놀이터? 직접 가봤습니다
  • 이중삼 기자
  • 승인 2019.03.20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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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19일 정식 개관… 서울 서초구 ‘서리풀 노리학교’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서울시 서초구 서리풀 노리학교는 지난해 11월 1일 시범사업으로 첫 문을 열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서울 서초구 서리풀 노리학교는 19일 정식으로 개관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봄 하면 떠오르는 불청객은 무엇일까? 바로 ‘미세먼지’다. 최근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매우나쁨’을 기록한 날이 많았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2013년부터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실내 놀이터를 표방하는 ‘서리풀 노리학교’가 있다. 서리풀 노리학교는 지난해 11월 1일 시범사업으로 첫 문을 열었다. 공공형 실내 놀이터 사업은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사업. 몇몇 자치구에서는 이미 공공형 실내 놀이터를 만들어 운영해왔는데, 서초구도 그중 하나다.

서리풀 노리학교는 105평 규모로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지녔다. 또한 서초구 중심권에 있어 오고가는 접근성을 높였다. 서리풀 노리학교는 서초구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축이 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개월간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던 노리풀 노리학교는 19일 오후 4시 개소식을 개최하고 정식 개관했다. 기자는 그날 오후 1시, 서초구청 여성보육과의 협조를 받아 현장을 찾았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리풀 노리학교를 ‘미세먼지 걱정없는 영유아 전용 사계절 실내놀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많은 날, 폭염, 한파 등 놀 곳이 마땅치 않은 영유아들을 위해 실내에서 놀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라고 말했다. 실내에는 미세먼지를 대비해 구비한 총 4대의 공기청정기 등 냉·난방기가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스마트 체육관실에서 놀이를 체험하고 있는 기자의 모습.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스마트 체육관실에서 놀이를 체험하고 있는 기자의 모습.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스마트 체육관실에서 드로잉아쿠아 미술체험을하고 있는 기자의 모습.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스마트 체육관실에서 드로잉아쿠아 미술체험을 하고 있는 기자의 모습.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드로잉아쿠아 체험 후 스크린에 나온 물고기.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드로잉아쿠아 체험 후 스크린에 나온 물고기.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서리풀 노리학교는 다섯 가지 공간으로 이뤄져 있었다. ▲스마트 체육관 ▲영아 놀이터 ▲유아 놀이터 ▲수유실 ▲시간제 보육실 등이다.

맨 처음 스마트 체육관실에 들어가 커다란 스크린 앞에 섰다. 곧이어 내 모습이 아닌, 귀여운 토끼가 나왔다. 토끼는 내가 하는 몸짓에 따라 움직였다. 두 팔을 위로 올려보기도 하고 제자리에서 뛰어보기도 했다. 3D카메라와 스크린에 장착한 동작인식센서가 몸짓을 실시간으로 인식했다.

드로잉아쿠아라는 이름의 미술놀이도 해봤다. 이 놀이는 A4용지에 그려져 있는 물고기를 원하는 대로 색칠을 한 뒤 스캔 기계를 통해 그림을 인식시키면 스크린에 내가 색칠했던 물고기가 나타나는 놀이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신기했던 게임이었다.

서리풀 노리학교의 또 다른 특징은 영아 놀이터와 유아 놀이터가 구분돼 있는 점이었다. 관계자는 “영아와 유아가 혹시라도 같이 놀다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놀이공간을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영아놀이터는 만 0~2세까지 이용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유해성분 없는 편백나무볼풀장과 귀여운 동물 목마들이 있었다.

유아놀이터는 만 3~5세 아이가 놀 수 있고 미끄럼틀, 레고 등이 비치돼 있었다. 또한, 노리학교 공간에는 혹시나 아이가 다칠 것을 대비해 모든 놀이공간에 물렁한 고무 재질의 안전장치가 부착돼 있었다. 아울러 한쪽에는 육아서적과 다양한 장난감 들이 배치돼 있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서리풀 노리학교는 영아 놀이터와 유아 놀이터가 구분돼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서리풀 노리학교는 영아 놀이터와 유아 놀이터가 구분돼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영아 놀이터에 있는 편백나무볼풀장의 모습.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영아 놀이터에 있는 편백나무볼풀장의 모습.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서리풀 노리학교는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장난가도 구비돼 있다.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서리풀 노리학교는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장난감도 구비돼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서리풀 노리학교는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단 오전시간 10시~10시 50분, 11시~11시 50분까지 두 타임은 어린이집 등 기관만 이용할 수 있고, 오후 1시 30분~3시 30분, 오후 4시~6시는 개인만 이용할 수 있다.

기관의 경우 매월 첫날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이용 일정을 접수받는 형식이며, 개인의 경우 평일은 현장접수로, 토요일은 홈페이지 사전접수로 신청을 받는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리풀 노리학교는 기부채납으로 공간을 확보해 개관할 수 있었으며 나머지는 서초구 예산을 들여 물품들을 마련했다”며, “지난해 초부터 서초구청이 공공형 실내 놀이터 사업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노리학교는 시범사업이 시작한 11월부터 현재까지 7500여 명의 인원이 이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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