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천식', 어떻게 다스릴까?
봄의 불청객 '천식', 어떻게 다스릴까?
  • 칼럼니스트 신정욱
  • 승인 2019.04.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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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기 건강관리] 약물치료, 호흡기치료가 방법… 무엇보다 환경관리 중요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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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환절기에 많은 아이들이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힘들어하며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옵니다.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소아 천식은 전체 천식 환자의 33%를 차지할 만큼 소아 환자의 비중이 큽니다. 소아 천식 환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소아 천식이 어른의 천식과 다른 점은 치료가 가능하며 완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단시간에 완치되기는 힘듭니다. 만성적인 증상을 다스리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치료받아야 합니다.

천식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대게 유전적 소인을 가진 아이들에게서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장기간 관찰한 후 아이에게 천식이란 진단을 내리면 당황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우선 다음과 같은 증상을 아이가 보인다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야간 증상(밤에 기침을 하다가 자주 깬다, 혹은 기침을 밤에 많이 한다).

▲다른 아이들보다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10일 이상 간다.

▲환절기 때 그 증상이 심해진다.

▲항 알레르기성 약물을 복용할 때만 증상이 좋아진다.

▲운동 시 기침이나 숨쉬기 힘든 증상이 발생한다.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알레르기성 천식이나 비염을 앓았다면, 50%의 확률로 자녀가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전적인 소인이 있거나 위와 같은 증상을 아이가 보인다면 천식을 의심해 보세요. 병원에서 피검사 후 흡입성이나 식이성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났다면 천식일 확률은 더욱 커집니다. 

우선 대표적인 천식 치료로는 항 류코트리엔 제재가 있습니다. 흔히 '싱귤레어'와 '오논'이라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식이 의심되는 소아의 첫 번째 치료약이며 증상이 심할 경우 장기 복용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많은 아이들이 먹는 약이며 장기 복용 시 부작용도 크지 않아 소아청소년과 선생님과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절기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야간 증상이 심한 경우 네뷸라이져를 이용해 아이에게 호흡기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좁아진 기관지를 넓힘으로써 아이가 숨 쉬기 편하게 만들어주고, 기관지에 남아있는 가래를 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입니다. 그러나 집에 네뷸라이져 치료기가 있다고 자주 호흡기 치료를 하면 아이의 증상을 제대로 알 수 없으므로 호흡기치료 후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꼭 오셔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 호흡기 치료에 쓸 수 있는 약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또, 아이가 싫어하더라도 달래서라도 호흡기 치료를 제대로, 사용법을 정확히 숙지한 뒤 하셔야 합니다. 

이 외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야간발작 증상이 빈번하다면 흡입성 기구들을 처방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방법을 숙지하여 약물이 기관지 끝까지 제대로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약물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환경관리입니다. 대부분의 환아에게서 흡입성 알레르겐 중 하나로 집먼지진드기나 바퀴벌레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걸레 청소를 하고, 아이 옷이나 이불에 열광 소독 등을 통해서 집에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검사에서 음식성 알레르겐이 높은 수치로 나타나게 된다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들을 피해야 합니다.

천식은 전체 소아의 6~7%가 앓습니다. 만성화할 수 있고,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심해질 수 있는 병입니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서 천식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럼니스트 신정욱은 10년간 신생아를 진료해온 소아과 의사이며, 현재 드라마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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