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ADHD 증상, 한방과 양방의 치료방법은 
어린이 틱장애·ADHD 증상, 한방과 양방의 치료방법은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3.29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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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한방치료, 두뇌 과민도 조절해 한약 중단 후에도 안정적 상황 유지… ADHD·강박증 등에도 대응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틱장애는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갑자기 빠르고 반복적으로, 불규칙한 근육의 상동적인 움직임이나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음성틱장애와 운동틱장애, 그리고 이들 둘이 함께 나타나는 복합틱장애와 뚜렛증후군 등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틱장애 증상은 본인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며,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하지 않으면 찝찝한 전조충동을 동반하면서 눈깜빡임, 입벌리기, 고개끄덕임, 코 킁킁거림, 얼굴 찡그리기, 배에 힘주기, 다리에 힘주기 등 다양한 틱장애 증상을 보인다. 특히 소아나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틱장애가 있는 성인들도 있다.

해아림한의원 강남서초점 강진국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강남서초점 강진국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강남서초점 강진국 원장은 "어린이 틱장애 원인은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 작용해 뇌의 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틱장애 치료를 하다보면 아이들과 성인들에게 동반된 ADHD, 강박증, 불안장애, 우울증이 보이기도 한다"라고 말한다.

틱장애는 보통 성인이 되면 자연스레 없어진다고 여기기도 한다. 그래서 치료를 해야 할 틱증상도 방치해 성장 후 만성틱장애, 성인틱장애, 뚜렛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정적 관리와 치료를 위해서 틱장애병원이나 틱장애전문한의원에서 증상에 따른 상담과 치료에 필요한 생활상관리를 통해 현재 나타나는 증상에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양방병원에서는 틱치료를 위해서 리스페리돈, 할로페리돌, 클로르프로마진, 아리피프라졸 등의 항정신병 약물이나 항우울제 및 항불안제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틱장애증상이 격렬하게 나타나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있을 때 순간적으로 증상을 억제해 틱증상의 경감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정신과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이전보다 좀 더 심하게 나타나는 등 신경억제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틱장애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전체 의사 중 83%가 한약 처방 경험이 있고 대다수의 의대에서 한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베스리(BESLI)클리닉 원장 다나카 노부아키(田中伸明)에 따르면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동양의학적인 발상의 한약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의원에서는 억간산가반하진피, 계지가용골모려탕, 작약감초탕, 감맥대조탕, 시호청간탕 등 환자의 틱장애 증상과 변증에 따라 처방이 달라진다. 한방치료는 일반적으로 급성기의 순간적인 억제효과는 덜하지만, 두뇌의 과민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고, 자기통제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한약을 끊고 나서도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되게 돕는다. 그리고 두뇌의 자기조절력 향상으로 동반된 ADHD, 강박증, 불안장애, 우울증 등에 함께 대응할 수도 있다. 

틱장애와 마찬가지로 학령기 아동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증상 중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것이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학교를 다니는 아동의 13.25%, 즉 한 학급당 2명 정도의 아동이 ADHD나 주의력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ADHD 발병 요인으로 유전적 요인과 발달학적 측면과 더불어 신경화학적인 요인, 즉 도파민 및 아드레날린 시스템도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정서박탈 같은 심리 사회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된 ADHD 증상으로 산만함을 비롯, 수업에 집중하지 못해서 학습 효율이 낮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타인의 말은 듣지 않고 본인 얘기만 하거나 주제와 관련없는 얘기를 하기 때문에, 대인관계형성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해아림한의원에서 조언한 틱장애 행동 수칙.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에서 조언한 틱장애 행동 수칙. ⓒ해아림한의원

한의학적으로 볼 때 ADHD는 건망, 기허, 노권상에 의한 주의력 결핍, 그리고 경계, 음허화동, 허번, 번조에 의한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그 원인이며, 이는 음양의 불균형, 칠정의 과도한 작용, 심신불교, 기혈양허, 음허화왕 등에 의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요즘은 초등ADHD뿐만이 아니라 성인ADHD로 진단받는 어른들도 많다. ADHD 테스트나 자가진단으로 ADHD가 의심이 되면 전문치료기관을 찾아 ADHD증상의 정도와 동반된 질환의 유무 및 적절한 치료방법 그리고 생활관리를 통해서 개선될 수 있다.

해아림한의원 강진국 원장은 "분당에서 서울로 이사를 오고 나서 틱장애와 ADHD 증상이 심해진 어린이가 있었는데,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적이 있었다. 문제는 아이의 증상에 대해 부모님이 너무 걱정스러운 나머지 아이의 틱증상에 대해 과도한 관심과 민감한 반응을 보여 아이가 더 긴장을 하고, 틱증상이 더 심해진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 원장은 "아이의 틱증상에 대해 감시하듯 너무 주의를 기울이지 말아달라고 당부를 드렸으며, 컴퓨터나 TV모니터 노출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운동과 취미활동을 아이와 함께 하기를 권했다. 그리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아이와 함께 협의 하에 조절하게 했는데, 증상의 회복 속도가 생활관리를 하지 않는 아이보다 빨랐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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