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잦은 기침, 단순 감기가 아니었다구요?"
"COPD… 잦은 기침, 단순 감기가 아니었다구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4.03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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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이상 기침한다면 COPD 등 호흡기 질환 검사 받아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기침은 일상적인 증상으로 여기기 일쑤다. 그래서 며칠, 몇 주 기침하는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많다. 특별히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폐섬유화증, 기관지확장증, 천식 등의 진단 이후 객혈이 나온다거나 흉통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특별한 진단이 없는 상태에서의 기침이나 가래 증상은 대부분 쉽게 넘어가는 편이다.

그런데, 기침 및 가래 증상이 우리 호흡기의 상태를 반영해주는 거울이라는 것을 혹시 알고 있는가? 내 기침과 가래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알아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호흡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윤제한의원)은 “호흡기 질환에 있어서 기관지와 폐의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 바로 기침과 가래다. 만성기침이 있는 경우 단순한 기침 증상이 아닐 우려가 높다”면서, “기관지의 자극에 대한 통각이 기침 형태로 나오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가래는 색과 양이 모두 중요하다. 가래의 색이 누럴 때는 기관지와 폐 내부에 염증이 있다는 의미고, 녹색인 경우 녹농균이 증식하는 상태일 수 있다. 가래의 양이 적으면 기관지에 달라붙어 호흡량을 감소시키고, 양이 많으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침 및 가래 증상이 우리 호흡기의 상태를 반영해주는 거울이라는 것을 혹시 알고 있는가? ⓒ윤제한의원
기침 및 가래 증상이 우리 호흡기의 상태를 반영해주는 거울이라는 것을 혹시 알고 있는가? ⓒ윤제한의원

기침은 3주~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기침으로 분류한다. 외부의 찬 공기나 건조한 공기 등이 기관지를 자극하는 경우 기침이 생길 수도 있고, 감기 후유증으로 열이 내린 후에도 당분간 기침이 계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최대 2개월이 넘어가는 경우에는 이를 단순한 체력감소나 감기후유증으로만 여기지 말고,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폐섬유화증, 기관지확장증,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COPD는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이 합쳐져 구분이 어려운 경우에 총칭하는 진단명이다. 폐기종형과 만성기관지염, 복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 폐기종형은 숨이 찬 증상, 식욕부진, 기력저하가 주요 증상이고, 만성기관지염형은 기침, 가래가 주요 증상이다.    

대부분의 COPD 환자는 흡연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해와 면역질환 혹은 호흡기 감염이 반복되면서도 나타날 수가 있다. COPD는 사망률에 있어서도 세계 4위, 국내 7위의 질병이므로 일단 진단을 받은 상태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병증이다.

COPD의 진행은 감염과 만성염증이 반복되어 나타나게 된다. 호흡기감염이 있는 경우 염증이 확 퍼지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감염증이 나은 후에는 만성염증에 의해 지속적으로 병변이 넓어진다. 따라서, 감염과 만성염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해주는 것이 COPD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조 원장은 “우리의 면역은 특정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컨디션이나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COPD 환자에게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감염증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처방을 적용하고, 만성염증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면역안정을 위한 처방을 적용하여 조절을 해주는 것이 병증의 진행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리고, 기관지형과 폐기종형을 구분하여 처방하면 더 좋다”라고 덧붙였다.

COPD 환자는 호흡기 감염질환의 고위험군에 속한다. 따라서, 유행성 호흡기질환이 있는 봄과 가을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 마스크 착용 및 외출 후 꼼꼼한 손 씻기 등의 기본적인 사항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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