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은 겉으로는 생리불순, 부정출혈등 산부인과적인 여성질환으로만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내분비계통인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초음파뿐만 아니라 혈액 검사에서도 LH와 FSH의 비율이 깨져있습니다. 남성호르몬도 높게 나타납니다. 때문에 당뇨의 전 단계와 비슷하다고 여길수 있습니다.
체지방이 많을 경우 식습관을 올바르게 개선해야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채식과 한식 위주로 식사하고 강한 단맛을 내는 초콜릿, 사탕 등은 끊으며 되도록 간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심해지면 당뇨까지 이어져 몸 전체적인 대사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할 때 단순히 인위적으로 생리만 일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 축을 정상화 해 정상배란 할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 비만과 관계된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면 체중 조절을 병행하고, 비만과는 관계 없는 에너지 부족형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는 에너지 균형을 맞추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장기간의 피임약(호르몬제) 치료 이후 무월경일 경우 생체 리듬을 깨우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체계적인 가이드를 받아 자연치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호르몬의 활동이 저하되어 있고, 남성호르몬은 높게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남성호르몬 과다로 각종 염증, 피부염, 탈모, 여드름이 동반되며 무월경, 생리양이 작은 과소월경, 불규칙적 생리, 부정출혈, 생리불순이 보입니다. 기혼 여성이 임신을 원할 경우, 배란이 늦어지기 때문에 가임률이 저하되고 유산율은 올라갑니다. 또 남성호르몬 증가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유즙 분비 호르몬인 고프로락틴(prolactin)이 발생하여 배란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는 체중과다형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저체중형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구별해 체질개선을 돕습니다. 체중과다형에게는 다이어트를 함께 하면서 비만을 조절하고 남성호르몬 조절 및 체지방을 줄이면서 배란을 회복하도록 합니다. 저체중인 경우에는 손발과 몸이 차고, 지단백 저하로 인해 생식세포를 만들어 내는 생식에너지 부족형으로 진단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면서 난소기능강화 치료를 합니다.
한방치료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한 몸의 근본원인을 찾아 스스로 배란할 수 있게 치료합니다. 또한 동반되는 증상이나 질환에 따라 우리 몸을 총체적으로 관찰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이후에 건강을 유지하고, 또 임신을 고려할 때도 더욱 효과적입니다.
손발이 너무 냉하고 찬 경우(수족냉증)에도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연관되므로 온열, 왕뜸, 좌훈치료를 합니다. 수족냉증은 시일이 지날수록 배란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자궁과 난소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치료는 LH/FSH 분비를 정상화하여 호르몬 균형을 되찾아줍니다.
한편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50명에게 한약을 투여한 결과 LH가 확연히 감소해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치료효과를 나타내었고, progesterone은 유의하게 증가하고, 자궁내막두께도 두꺼워져서 건강한 임신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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