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한의원 갈까, 피부과 갈까?
지루성피부염, 한의원 갈까, 피부과 갈까?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4.19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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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은 피부과 치료가 빨라, 만성으로 지지부진하면 한의원 치료 효과적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지루성피부염. 이름부터 뭔가 막연한 느낌이다. 어느 병원을 가보아도 정확한 원인이나 치료법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얼굴엔 유명하고 좋다는 화장품들 대신 연고를 바르는 날이 더 많고, 그나마 좀 나아진대도 좋은 화장품 보다는 자극 되지 않는 화장품을 찾기 바쁘다.

각종 ‘光’ 메이크업은 붉고, 따갑고, 각질이 일어난 채로 지내야 하는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에겐 사치스러운 이야기일 뿐이다. 과연 이 지긋지긋한 증상들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지루성피부염은 통증이나 가려움도 동반하지만 무엇보다 거울을 보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불긋불긋하고 각질이 일어나있는 피부 때문에라도 일단은 증상을 빨리 가라앉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이런 상태로 피부과에 가게 되면 즉각적으로 증상을 잡아주는 스테로이드 연고, 칼시뉴린 경로를 차단하여 T세포 활성을 저해하는 면역억제제인 칼시뉴린 억제제 등을 처방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약들은 심한 경우 처방하긴 하지만 2주 이내로 짧게 사용하고 중단할 것을 권한다.

면역을 억제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피부염 증상은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면역반응의 결과물이다. 즉 면역반응을 억제하면 그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 또한 자연스레 나타나지 않게 되므로 눈으로 보이는 피부염을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다.

수원 인계동 존스킨한의원 이준섭 원장. ⓒ존스킨한의원
수원 인계동 존스킨한의원 이준섭 원장. ⓒ존스킨한의원

이에 대해 존스킨한의원 이준섭 원장은 “A라는 아이가 B라는 아이 물건을 자꾸 빼앗는다고 가정하자. 그럼 B는 당연히 화를 낸다. 이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싸움만을 못하게 자리를 떨어뜨려 앉히는 방법과, A가 B에게 물건을 돌려주도록 한 후 사과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는 것은 전자에 해당하는 방법으로 단순히 싸움만을 중단시키는 방법 즉, 증상완화만 일시적으로 하는 방법이다. 사소한 싸움일 경우엔 이런 방법으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왜 문제가 생겼는지 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설명한다.

아주 일시적으로 약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이런 치료도 단기적으로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원인이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면역만을 억제하는 이 방법을 반복하다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반복되는 텀이 짧아져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존스킨한의원 이준섭 원장은 지루성피부염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 중 70% 이상은 이러한 경우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한의원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을 어떻게 치료할까? 이준섭 원장은 “한방치료는 좀 더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해본다. 타고난 피부가 습열이 많이 껴있는지, 스트레스나 수면부족으로 인한 심열때문에 얼굴에 열이 몰리지는 않았는지, 식습관이 좋지 못해 몸에 습열이 쌓였는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할 만큼 기혈이 충분하지 못한지 등 각 환자마다의 원인을 찾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라고 답하며 이렇게 치료한 경우 재발률도 낮을뿐더러 재발을 한다고 하더라도 치료를 시작하기 전 심했던 정도까진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즉, 증상에 대한 즉각적인 효과는 양약이 당연히 빠르나 근본적으로 원인을 치료하여 재발률을 낮추고, 재발을 하더라도 처음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더 악화되지 않는다는 점이 한의원 치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준섭 원장은 “각자에 맞는 원인 치료시 만성적인 소화불량, 잠을 깊게 자지 못하는 수면 문제, 근육통, 근육 피로감 등의 다른 제반 증상들도 함께 좋아지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섭 원장은 "오랜 시간 반복된 지루성피부염으로 지쳐있거나, 단순 증상치료 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싶은 경우라면 피부 전문 한의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이왕 치료를 결심했다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또는 시간이 더 지체되기 전에 각자에게 맞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고 한방치료를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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